뉴스데스크
강연섭 기자
강연섭 기자
위험한 '부활차'
위험한 '부활차'
입력
2008-04-26 21:40
|
수정 2008-04-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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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중고 LPG 택시를 재생한 승용차를 소위 부활차라고 부르죠.
장애인들만 구입할 수가 있는데 기름 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까 일반인들도 불법 거래에 나서고 심지어는 대포차로 쉽게 둔갑해서 범죄에도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강연섭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인천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 매매상의 안내에 따라 차량 한대를 살펴봤습니다.
택시 요금 미터기가 제거돼 텅 비어 있습니다.
주행거리는 45만 킬로미텁니다. 낡은 택시가 재생된 부활차입니다.
● 중고차 매매상 : "폐차 직전의 차들이 많이 나오죠. 1백 만 원 후반 대도 가능하죠."
LPG 차라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들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름 값이 워낙 오르다보니 일반인도 불법 매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 '부활차' 구매자 : "생활하는 거 빡빡하고 돈도 없는데 차는 필요하다 그러면..."
인터넷을 통해 불법 중개상을 만나봤습니다.
도색을 새로 했다며, 빨리 사라고 말합니다.
● '부활차' 판매업자 : "이게 부활차인데 부활차 같지 않죠. LPG차량은 없어서 못 팔아요."
또 다른 불법 중개상, 이번엔 법규를 무시해도 좋다고 자랑합니다.
● '부활차' 판매업자 : "(범칙금 같은 거 안 날아오죠?) 사장님한테 안 날아가죠. 이 차 명의가 사장님 앞으로 돼 있는 게 아니잖아요."
경기도 고양의 중고차 매매단지입니다
한 중고차 업체가 LPG 중고택시로 만든 부활차 수천여대를 유통시키다 적발됐습니다.
모두 매매업체 명의였지만 매매업체는 유령 간판뿐이었습니다
● 중고차 매매상 : "(매매상) 간판만 걸었다고 볼 수 있죠. 그 사람(매매상 주인)이 여기 올 필요가 없죠."
결국 무적 차량, 이른바 대포차가 유통된 셈입니다.
범죄에도 쉽게 이용됐습니다.
● 당시 수사 경찰 : "이천 경찰서 관할의 집단폭력, 영등포 경찰서의 교통사고 야기 후 도주한 차량, 절도 그런 부분(차량)들이 많았습니다."
대포차 범죄는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부활차든 대포차든 도로에서 단속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 단속 공무원 : "이 차는 내가 빌려서 타고 있는데 당신이 왜 간섭하느냐 법적으로 뭐가 문제가 되느냐고 강하게 반발하면.."
그래서 낡은 LPG 택시를 재활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게 중고차 매매상들의 말입니다
● 중고차 매매상 : "택시 부활차량 같은 경우는 직접 폐차하는 게 낫지 않겠나 자꾸 부활시키다 보니까 대포차가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정부는 문제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 국토해양부 관계자 : "수사기관에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야기지 제도 자체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죠"
현재 불법으로 팔리는 부활차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추정되는 대포차의 수는 11만대 정도. 자동차 150대 중 1대 꼴입니다.
MBC 뉴스 강연섭입니다.
장애인들만 구입할 수가 있는데 기름 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까 일반인들도 불법 거래에 나서고 심지어는 대포차로 쉽게 둔갑해서 범죄에도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강연섭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인천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 매매상의 안내에 따라 차량 한대를 살펴봤습니다.
택시 요금 미터기가 제거돼 텅 비어 있습니다.
주행거리는 45만 킬로미텁니다. 낡은 택시가 재생된 부활차입니다.
● 중고차 매매상 : "폐차 직전의 차들이 많이 나오죠. 1백 만 원 후반 대도 가능하죠."
LPG 차라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들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름 값이 워낙 오르다보니 일반인도 불법 매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 '부활차' 구매자 : "생활하는 거 빡빡하고 돈도 없는데 차는 필요하다 그러면..."
인터넷을 통해 불법 중개상을 만나봤습니다.
도색을 새로 했다며, 빨리 사라고 말합니다.
● '부활차' 판매업자 : "이게 부활차인데 부활차 같지 않죠. LPG차량은 없어서 못 팔아요."
또 다른 불법 중개상, 이번엔 법규를 무시해도 좋다고 자랑합니다.
● '부활차' 판매업자 : "(범칙금 같은 거 안 날아오죠?) 사장님한테 안 날아가죠. 이 차 명의가 사장님 앞으로 돼 있는 게 아니잖아요."
경기도 고양의 중고차 매매단지입니다
한 중고차 업체가 LPG 중고택시로 만든 부활차 수천여대를 유통시키다 적발됐습니다.
모두 매매업체 명의였지만 매매업체는 유령 간판뿐이었습니다
● 중고차 매매상 : "(매매상) 간판만 걸었다고 볼 수 있죠. 그 사람(매매상 주인)이 여기 올 필요가 없죠."
결국 무적 차량, 이른바 대포차가 유통된 셈입니다.
범죄에도 쉽게 이용됐습니다.
● 당시 수사 경찰 : "이천 경찰서 관할의 집단폭력, 영등포 경찰서의 교통사고 야기 후 도주한 차량, 절도 그런 부분(차량)들이 많았습니다."
대포차 범죄는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부활차든 대포차든 도로에서 단속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 단속 공무원 : "이 차는 내가 빌려서 타고 있는데 당신이 왜 간섭하느냐 법적으로 뭐가 문제가 되느냐고 강하게 반발하면.."
그래서 낡은 LPG 택시를 재활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게 중고차 매매상들의 말입니다
● 중고차 매매상 : "택시 부활차량 같은 경우는 직접 폐차하는 게 낫지 않겠나 자꾸 부활시키다 보니까 대포차가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정부는 문제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 국토해양부 관계자 : "수사기관에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야기지 제도 자체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죠"
현재 불법으로 팔리는 부활차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추정되는 대포차의 수는 11만대 정도. 자동차 150대 중 1대 꼴입니다.
MBC 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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