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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성우 기자

가족영화 실종

가족영화 실종
입력 2008-05-17 21:47 | 수정 2008-05-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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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해마다 5월 가정의 달에는 따뜻한 가족영화들이 개봉되곤 합니다.

    그런데 올해 개봉된 가족영화는 흥행 논리에 밀려 개봉되지 못하다가 이제야 빛을 본 것들이라는군요.

    김성우 기자가 사라지는 가족영화 취재했습니다.

    ◀VCR▶

    "이번에 우리 모두 수학여행 갈까?"
    (워디로요?) 서울로!!

    세상에서 제일 먼 곳이
    읍내인줄 알았던 섬마을 아이들.

    더 큰 세상을 보여주려는
    선생님 덕분에 난생 처음
    서울 나들이에 나선 아이들에겐
    모든 것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 과자 먹어 보셨나요? (네)"

    ◀INT▶ 유승호 ('서울이 보이냐' 주연)
    "수업하고 장난도 치고 자연에서 노는 모습..
    그런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실 거예요"

    "그래도 할아버지가 좋지?" (네, 엉엉)

    폐휴지를 모아 번 돈으로
    판자촌에서 어렵게 사는 할아버지와 손녀,
    그러나 끈끈한 가족애는
    세상의 어느 부잣집 못지 않습니다.

    5월 가정의 달에 개봉된 이 영화들은
    최근에 제작된 게 아닙니다.

    흥행논리에 밀려 몇 년 간 창고에 묵혀 있다가
    가족영화가 사라지면서
    어렵사리 극장 한 귀퉁이를 차지했습니다.

    ◀INT▶ 심재명 대표 (mk픽쳐스)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높이고, 관객층을
    넓히는 의미에서도 지속적으로 가족영화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

    한국영화가 어려울 때
    가족영화는 우리만의 정서와 공감대로
    우리 영화의 부활을 이끈 숨은 공신이었습니다.

    가족영화의 실종은 그만큼 우리 영화의
    토대가 허약해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그 빈 자리가 유난히 커보입니다.

    MBC 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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