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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 의사 복어독 구입 왜?

의문사 의사 복어독 구입 왜?
입력 2008-05-29 22:10 | 수정 2008-05-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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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한 달여 전 새벽 골프 치러 가다가 고속도로에서 숨진 한 사람에게서 복어 독성분이 나오고 다른 한 사람은 이 맹독 성분을 사들였습니다.

    왜 샀는지, 왜 어떻게 먹었는지, 이들이 치려던 골프와 관련이 있는지, 사건은 여전히 미궁에 들어가 있습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VCR▶

    새벽 고속도로 갓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만 한 달 넘게 밝혀지지 않았던
    사인은 복어의 독성분, 즉 테트로도톡신이었습니다.

    ◀INT▶ 김웅기 형사과장/ 경기 광주경찰서
    "국과수 감식결과 숨진 박 모 씨의 몸과
    마신 음료 그리고 주사기와 주사바늘에서
    테트로도톡신이 검출됐다."

    함께 숨진 의사 김 모 씨에게선
    복어 독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테토로도톡신은 청산가리의 천 배에
    달하는 맹독성 독극물로, 극소량만 복용해도
    구토와 전신마비 증세를 거쳐 숨지게 합니다.

    의사인 김 씨는
    사건 발생 사흘 전인 지난달 24일
    중국의 한 업체로부터 테트로도톡신 원액
    5백만 원어치를 구입했습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김 씨가
    지난 2006년에도 마취제와 진통제로 쓰겠다며
    사간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골프를 치기 전에
    긴장을 풀려고 복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그러나 의사들은 복어 독은 독성이
    너무 강해 실험용으로만 쓰이며 운동 전에
    일부러 복용할 이유도 없다고 말합니다.

    ◀INT▶ 오범진 교수/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복용하자마자 구토와 복통으로 괴로워..
    근육이 맘대로 조절 안 돼.."

    경찰은 의사 김 씨가 왜 복어 독을 샀는지
    박 씨는 왜 이를 복용했는지 수사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살인지 타살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 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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