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대사, 日 외무성 방문 강력 항의‥일시 귀국

◀ＡＮＣ▶

권철현 주일대사가 오늘 일본 외무성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정부는 항의 표시로 주일 대사를 일시 귀국 시켰습니다.

황외진 특파원입니다.

◀ＶＣＲ▶

오늘 오전 11시 쯤 굳은 표정으로
일본 외무성에 들어선 권철현 주일대사는
야부나카 미토지 차관의 악수 요청도
뿌리친 뒤 면담 장소로 들어갔습니다.

권 대사는 일본 정부가 해설서에 실린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취소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특히 후쿠다 총리의 방한이나
이명박 대통령의 방일이 어려워 질 수도
있을 정도로 한일관계에 치명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ＳＹＮ▶권철현 주일대사
"일본이 이번 일로 잃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지적했다."

권 대사는 오늘 저녁 일시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일시 귀국'은
상대국 정부에 불쾌감과 항의를 표시하는
강력한 외교적 수단입니다

주일대사의 일시 귀국은 지난 2001년
역사교과서 왜곡 사태 이후 7년만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나름대로 한국을
배려했다고 강조하며 냉정한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습니다.

◀ＳＹＮ▶고무라/일본 외상
"한일관계 전체가 나빠지지 않도록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

일본 언론들은 지지율이 떨어진
이명박 정부가 여론을 의식해 강공으로
나오고 있다며 한국의 강력한 대응을
국내 정치적 이유로 돌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황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