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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 군부대 산사태로 군인 2명 사망

강원도 양구 군부대 산사태로 군인 2명 사망
입력 2008-07-25 21:35 | 수정 2008-07-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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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강원도 양구에 있는 군부대에서 작업하던 군인 두 명이 산사태로 숨졌습니다.

    위험한 것으로 보이지 않던 곳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이재규 기자입니다.

    ◀VCR▶

    어제 저녁 6시 20분쯤
    강원도 양구군 남면 육군 모 부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장지만 하사와 전중일 병장이
    흙더미에 매몰돼 숨졌습니다.

    이들은 시간당 58밀리미터씩 쏟아지던
    폭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자
    김 모 상사 등 다른 부대원 5명과 함께
    배수로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빗물이 역류해 부대로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다
    정작 산사태 위험을 예측하지 못한 것입니다.

    ◀INT▶해당 부대 대대장
    "배수로를 뚫어주지 않으면 철책 울타리가
    전도되거나 대대 막사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부대 막사가 산비탈과 인접해있어 집중 호우시
    산사태가 우려됐는데도, 이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했던 게 이번 참사의 원인입니다.

    ◀INT▶해당부대 관계자
    "판단기준은 붕괴 사례가 있었는가,
    그리고 육안으로 봤을 때 붕괴가 되는가 여부를 가려
    위험도를 판단한다고 한다."

    사고가 난 지역 역시 해당 군부대가
    지정하는 붕괴 우려 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이수곤 교수 /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더군다나 여기는 돌 위에 흙이 1, 2m 얹혀 있기 때문에
    그리고 경사가 이쪽으로 돼 있어요.
    그래서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지질이었는데
    밑에 배수로 때문에 약간 건드린 것 같아요,
    밑을 깎으면 쉽게 무너집니다."

    이 같은 사고는 산에 인접해 있는 군부대
    특성상 언제든지 재발 가능성이 높아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이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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