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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연국 특파원

대영박물관의 '초라한 한국관'

대영박물관의 '초라한 한국관'
입력 2008-08-30 21:53 | 수정 2008-08-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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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해외 유명 박물관 안에 있는 한국전시관은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곳입니다.

    그런데 제대로 알리기는 부실하기 짝이 없고 초라할 정도입니다.

    정연국 특파원이 대형 박물관 속 한국관을 취재했습니다.

    ◀VCR▶

    전세계에서 한해 6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영 박물관.

    세계 3대박물관인 이곳에,
    정부가 지원한 별도공간의
    한국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은 좁고 유물은 적습니다.

    우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빌려준 것은
    고작 12점.

    이마저도 곧 임대기간이 끝나
    돌아가야 합니다.

    나머지 200여점은 박물관측에서
    한 문화재단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마련한 것들입니다.

    관광객의 시선을 오래 잡아둘만한 것은
    거의 없습니다.

    ◀INT▶이사라/관광객
    "그냥 한국이 되게 조그만 나라고
    초라하구나, 별거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이 들지 않을까."

    박물관의 아시아관 담당 학예사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제인 포털
    "한국문화를 알릴수 있는 좋은 장솝니다. 관광객
    대부분이 한국을 모르기때문에 여기서 한국문화
    를 접하게됩니다"

    최소한의 구색도 갖추지 못하다 보니 우리
    문화와 역사가 제대로 전달될 리 없습니다.

    ◀INT▶미국인 관광객
    "유물들이 시간대별로 잘 연결되고 설명이 잘
    됐으면 좋을텐데 아쉽습니다"

    반면에 윗층에 있는 일본관은 한국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짜임새가 있습니다.

    전시품도 고대에서 현대까지 다양합니다.

    아랫층의 중국관은 더 큽니다

    전시된 유물도 종류뿐 아니라 규모에 있어서
    우리것과 대조적입니다.

    ◀INT▶김현진/관광객
    "중국이나 일본은 개성있게 배치했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내용물이 부실한 전시관은 국가의 품격을
    저하시키고 국가이미지를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대영박물관의 한국관은
    우려할만한 수준입니다.

    런던에서 MBC 뉴스 정연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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