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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듣기 시험에 음악 들려"

"수능 영어듣기 시험에 음악 들려"
입력 2008-11-14 21:44 | 수정 2008-11-1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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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어제 수능시험이 치러진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 중에 음악이 흘러나오는 바람에 일부 수험생들이 시험을 망쳤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고은상 기자입니다.

    ◀VCR▶

    어제 수능이 치러진 서울의 한 고등학교.

    수능 시험 3교시
    외국어 영역 듣기 평가 도중에,
    일부 교실에서
    문제와 함께 음악이 섞여 나왔습니다.

    듣기평가가 끝나고
    필기 시험 문제를 풀 때도 또 다시
    스피커에서 음악이 2분 정도 흘러나왔다고
    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말했습니다.

    ◀SYN▶수험생
    "갑자기 또 노래가 나와요.
    MP3 틀은 것처럼. 그런데 그게 점점
    커지는 거에요. 누가 음량을
    올리는 것처럼."

    일부 수험생들은
    음악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져
    시험을 잘 볼 수 없었다며
    울먹거렸습니다.

    ◀SYN▶수험생
    "이해가 돼요. 1년 재수했는데.. 저 그거 때문
    에 삼수해야 돼요. 1년을 더 해야 한다구요."

    적어도 3개 교실에서 백여명의 수험생들이
    이같은 음악소리를 들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학교 측은
    스피커를 통해 음악이 나간 사실이 있지만
    아직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SYN▶ 학교 관계자
    "방송설비를 한 회사에 정밀 검사를
    의뢰를 했어요. 왜 도대체 음악
    부분이 흘러 나왔는지를."

    교육과학부 관계자는 그러나
    "피해사례로 접수된 것은 1명뿐이며
    시험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사안은
    아니어서 조사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학생들은
    인터넷에 잇따라 글을 올리면서
    시험관리 소홀에 대해 항의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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