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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성호 기자

창당 11년 한나라당, 빛 바랜 현판식

창당 11년 한나라당, 빛 바랜 현판식
입력 2008-11-21 21:59 | 수정 2008-11-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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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이 곱씹어봐야 할 만한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자기 이익만 도모하는 정치는 존재가치가 없다'는 말입니다.

    한나라당 창당 11년 행사와 함께 박성호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VCR▶

    박사모를 머리에 쓴 박근혜 전 대표,
    정치인생 10년에, 명예정치학 박사로서
    최근 혼자서 오랫동안 정리해온
    정치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SYN▶박근혜 전 대표/한나라당
    "저는 정치란 나를 버려야 하는 거라고 생각.
    그동안 제 정치철학에 박근혜는 없었습니다."

    현재의 여권 상황을 빗댄 강한 언급으로
    이어졌습니다.

    ◀SYN▶
    "나를 위해 사심 갖거나 내 주위 이익 도모한다면
    그런 정치는 이미 존재가치가 없지 않나 한다.
    정치만 제대로 한다면 우리는
    지금의 어려움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10년 전 IMF의 위기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고
    정치를 시작한, 그 때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계파 의원 16명과
    경남지역을 돌고 있던 시각,
    여의도 한나라당사는 창당 11주년
    현판식이 열렸지만, 잔치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당 대표는 '당내에 계파가 없다'고 애써
    강조했지만 근심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SYN▶박희태 대표/한나라당
    "만파식적(:근심을 잠재우는 피리)을 불어서
    나라가 평온해지고 국민이 정말 격양가를
    부를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

    친이-친박으로 나뉘어 서로를 냉소하는 당내 분위기 속에
    대통령을 도울 당의 구심점이 절실하다,
    그게 아니라 비주류를 끌어안는 게 중요하다
    는 등의 말만 어지러이 오가는 172석의 집권 여당.

    의원들 스스로 무기력한 공룡이라고 부르는 게
    한나라당의 오늘입니다.

    MBC 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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