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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윤용철 특파원

연봉 1달러 받을테니 지원금 달라

연봉 1달러 받을테니 지원금 달라
입력 2008-12-03 22:09 | 수정 2008-12-0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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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미국 3대 자동차회사의 최고경영자들이 연봉을 1달러만 받을 테니 지원금을 달라며 정부에 몸을 바짝 낮췄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용철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VCR▶

    GM 최고 경영자 릭 왜고너의 작년 연봉은
    천 5백만 달러, 차량판매가 급감하는
    동안에도 연봉은 2년만에 2백% 가까이
    올랐습니다.

    포드의 최고 경영자 역시
    2천 2백만 달러,
    320억원의 거액 연봉을 받았습니다.

    ◀SYN▶ 주커/GM 노동자
    "우리 회장의 연봉은 토요타 회장보다
    세배나 많아요. 왜 그 일부를 우리와
    나누지 않는 겁니까?"

    자동차 3사의 최고 경영자들은 오늘
    정부지원이 이뤄지면 연봉을 1달러만
    받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호화 전용기도 매각하고,
    모레 청문회가 열리는 워싱턴까지 8백km 거리를
    승용차로 이동하겠다며 몸을 바짝 낮췄습니다.

    ◀SYN▶ 멀랠리/포드자동차 CEO
    "지난달 청문회 이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정부 자금을 빌리는 것은 곤혹스럽죠."

    자동차 3사는 이와 함께
    생산차종 축소와 일부 브랜드 매각계획 등을
    담은 자구책을 오늘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필사적인 회생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미국 자동차 3사의 판매실적이
    26년만에 최악을 기록해,
    파산 공포는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GM은 작년보다 41%, 포드 31%,
    크라이슬러는 47%나 떨어졌고,
    특히 GM은 당장 40억 달러를 지원받지 못하면
    연내 파산이 불가피하다고 실토했습니다.

    결국 지원이 이뤄질 거란 전망에 좀 더
    무게가 있지만, 자동차 3사의 요구액수가
    340억 달러까지 늘어난 상태라 지원이 결정되도
    그 규모를 둘러싼 추가 진통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윤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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