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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기도 만들어 써요"

"이제 전기도 만들어 써요"
입력 2008-12-03 22:10 | 수정 2008-12-0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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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전기를 많이 쓰면 발전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서 동네에서 친환경적으로 자체 전력을 생산하는 곳이 있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일본 경우를 현지에서 르포했습니다.

    ◀VCR▶

    도쿄에서 차로 다섯시간 거리에
    떨어진 나가노현 이이다시.

    비구름이 걷히고, 에너지 자립을 꿈꾸는
    인구 10만의 도시 위로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이다시의 유치원, 시간당 최대
    24킬로와트 전력을 생산해내는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돼 있습니다.

    아침 햇빛에 계량기가 돌고,

    "밝은 전기는 햇님의 선물!"

    스스로 만든 전력을 사용합니다.

    ◀SYN▶도야마 유키/유치원 교사
    "아이들이 햇빛의 힘이 대단하다면서
    놀라워합니다."

    도시의 공공시설 38곳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은 연간 24만 2천 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햇빛 발전이 어려운 공공시설 12곳에는
    전력 절감 장치가 설치했습니다.

    ◀SYN▶마키우치 후미타카/직원
    "약 30% 정도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시민의 힘으로 이뤄졌습니다.

    시민들이 투자한 돈으로 발전시설과
    절감시설을 만들었고,
    자체 생산한 전기를 지방자치단체를 팔아
    생긴 이익을 시민들에게 돌려줍니다.

    올 들어서 4억 6천만 엔, 70억 원이 넘는
    돈이 모였습니다.

    ◀SYN▶히사타 토시카즈/70만 엔 출자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좋은 환경을
    남겨주려고 참여했습니다."

    햇빛발전과 전력절감은 이같은 금전적
    이익 이외 연간 4백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이라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SYN▶하라 아키히로 소장/이이다시 시민발전소
    "태양광 발전을 시작으로 에너지 순환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본에는 각 마을의 여건에
    따라 풍력 또는 바이오와 같은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곳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에너지 자립이 어려운 인구 천만의
    거대도시 도쿄는 절약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도꾜도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25 퍼센트를 줄일 계획입니다.

    ◀SYN▶오하라 마사/도쿄도 환경정책과장
    "사무용 빌딩이 온실가스의 최대 배출원입니다.
    (조례를 만들어) 각 빌딩에 에너지 삭감을 명령
    할 수 있습니다."

    실내 조명을 낮추고, 난방을 줄이고,
    빌딩숲의 화려한 야경도 사라졌지만 건물별
    전력 사용은 10퍼센트 줄었습니다.

    ◀SYN▶이다 테츠나리 소장/도쿄 환경에너지정책연구소
    "에너지를 어떤식으로 사용하느냐 하는 문제를
    포함해서, 에너지가 일으킨 문제가 곧 지구 온
    난화의 문제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지속가능한
    동네 에너지 사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와 비교하면 너무 잘 되어 있는데도
    이들은 지금도 늦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가노현 이이다시에서 MBC 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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