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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찬승 특파원

모스크바의 겨울, 서울보다 따뜻?

모스크바의 겨울, 서울보다 따뜻?
입력 2008-12-13 21:59 | 수정 2008-12-1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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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폭설과 맹추위로 유명한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가 요즘 서울보다 더 따뜻한 날씨라고 합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양찬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10년 전 꼭 이맘 때, 모스크바의
    모습입니다.

    종일 내리는 폭설로 거리는 뒤덮이고,
    사람들은 두터운 외투로 중무장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모스크바 거리에서는
    눈을 구경할 수 없습니다.

    12월 들어 모스크바의 평균 최저기온은
    영상 2.7도 - 영하 10도에서 20도를
    오르내리던 과거 겨울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심지어 올해 서울의 12월 평균 최저기온,
    영하 0.8도보다 2도 가량 높습니다

    ◀INT▶
    "이게 무슨 겨울이예요? 눈도 없고.
    예전엔 무릎까지 눈이 찼어요."

    ◀INT▶
    "요즘 날씨가 유럽처럼 변했어요. 하지만
    이런 날씨가 나쁘지 않아요. 마음에 들어요."

    지난 주말 모스크바의 낮 기온은
    영상 10도까지 올라 12월 기준 '110년 만에
    가장 따뜻한 날'로 기록됐습니다.

    원인은 지구온난화 현상입니다.

    ◀INT▶킥쵸프/러시아 기상청 차장
    "분명한 점은 이런 기상이변의 대부분이
    인간의 (환경파괴) 활동과 관련이 있다는 겁니다."

    기상 이변 덕에 모스크바 시민들은
    봄날 같은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요즘 모스크바에는 눈 대신에 겨울비가
    내리면서 잔디가 더욱 파랗게 돋고 있습니다.

    '동토의 땅'이라는 말도 이젠 옛말이 돼 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MBC 뉴스 양찬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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