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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윤용철 특파원

부시 이라크 깜짝 방문‥신발 투척

부시 이라크 깜짝 방문‥신발 투척
입력 2008-12-15 21:44 | 수정 2008-12-1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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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퇴임을 앞두고 이라크를 깜짝 방문한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아랍기자가 던진 신발에 맞을 뻔한 봉변을 당했습니다.

    워싱턴 윤용철 특파원입니다.

    ◀VCR▶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기자회견을 갖던
    부시 대통령에게 갑자기 신발이
    날아듭니다.

    놀란 부시가 가까스로 고개를 숙여 피하자
    곧바로 또 한짝이 날아갑니다.

    신발을 던진 아랍권 기자는 달려든
    경호원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나갔고,
    부시는 애써 태연한 척 농담을 건넸습니다.

    ◀SYN▶ 부시 미국 대통령
    "저는 괜찮습니다. 굳이 사실을 얘기한다면
    신발 크기는 10이었습니다."

    이 기자는 신발을 던지면서
    개라는 욕설과 함께 이라크 전쟁은 끝났다,
    이것이 작별인사라고 외쳤습니다.

    아랍문화권에서는 특히 신발을 던지는 것이
    중대한 모욕으로 간주되는데, 지난 2003년
    미군이 이라크를 침공해 후세인 동상을
    쓰러뜨렸을때 동상을 신발로 때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을 끝낸 뒤 부시는
    결코 예사로운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SYN▶ 부시 미국 대통령
    "재미있는 일이었죠. 재임중에 여러가지 희한한
    일들이 많았는데, 이번 일이 그중 첫번째인 것
    같군요."

    부시는 내달 20일 퇴임을 앞두고 극비리에
    이라크를 고별방문했다 수모를 당했습니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아랍권의 강한 반감을 확인한 사건이었습니다.

    부시는 그래도 미국의 안보와
    이라크의 희망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끝까지 전쟁을 정당화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윤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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