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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광운 기자

산속에 불법 공장 '수두룩'

산속에 불법 공장 '수두룩'
입력 2008-12-18 22:02 | 수정 2008-12-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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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사람도 없는 깊은 산속에 실체를 알 수 없는 공장들이 빼곡히 들어서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 건물들은 슈퍼마켓으로 허가가 나 있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박광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좁든 길을 따라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산속에 공장건물이 여기저기 들어섰습니다.

    부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공장입니다.

    산 속이지만 창고라며
    문제없다는 반응입니다.

    ◀SYN▶ 임대인
    "(공장)기계 들여놓은 거 있냐고요!
    물건 들여놓았다 나가는 것 밖에 더 있냐고.."

    공장을 분양하고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공장형 건물들이 보시는 것처럼
    늘어서 있습니다. 대규모 산업단지 규모입니다.

    2차선 도로까지 깔려 있고
    건물 내부에는 각종 기계설비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SYN▶ 분양관계자
    "기계를 돌리거나 그럴만한 게 안 돼요.
    전기도 많이 들어오지 않고.."

    개발행위 허가대장을 확인해봤습니다.

    해당 건물들은 모두 소규모 슈퍼마켓 같은
    소매점으로 허가가 났습니다.

    소매점은 녹지나 임야 등에도
    쉽게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 공장으로
    불법 전용해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소매점 허가를 받으면 대지로
    변경돼 땅값이 치솟는데다 공장 지대로 바뀌면
    더 큰 개발이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INT▶ 이홍근 사묵구장/ 화성환경운동연합
    "투기목적이 상당히 있을 거고요.
    그래서 무조건 허가가 날 수 있는
    소매점으로 지은 거고.
    소매점으로 임대가 안 되다 보니
    다른 용도로 해서 공장으로 임대해서
    판매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화성시정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어쩔 수 없다며 방조하고 있습니다.

    ◀SYN▶화성시청 관계자
    "향후에 그러는 것(창고전용)까지 판단해서
    소매점(허가)을 안줄 수는 없는 겁니다."

    지난 3년여 동안 경기도 화성에서만
    공장으로 둔갑한 소매점은 5천여 곳에 달합니다.

    MBC 뉴스 박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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