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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질서유지권 발동‥출입 '삼엄'

국회, 질서유지권 발동‥출입 '삼엄'
입력 2008-12-31 22:16 | 수정 2009-01-0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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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어젯밤 질서유지권이 나오면서 국회가 마치 비무장지대처럼 됐습니다.

    출입이 어려워지고 삼엄해졌습니다.

    야당은 항의하고 여당은 진짜로 확실한 조치를 더 취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백승규 기자입니다.

    ◀VCR▶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어제밤부터 국회는
    정문 이외의 모든 출입문을 폐쇄했습니다.

    회의장이 있는 의사당 본청 건물은
    후문으로만 출입이 허용됐고
    본회의장으로 바로 통하는 본청 중앙
    정면의 출입문까지 굳게 닫혔습니다.

    이중 삼중의 신분 확인을 거쳐야
    건물 내부로 들어가도록 경비가 크게
    강화됐고 국회의원과 사무처 직원,
    출입기자를 제외한
    외부인 전원의 출입이 차단됐습니다.

    국회 의원이 대동한 보좌관들도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출입이
    차단됐습니다.

    ◀SYN▶전현희 의원/민주당
    "아니 우리 직원인데..."
    (안됩니다. 안됩니다.)
    (행정실 직원이라고)
    (보좌진 못 들어갑니다)

    물과 음료수를 제외한 음식물의 내부 반입도
    까다로와졌고
    경위와 방호원 150명과
    국회경비대 경찰 2백여명이 의사당 안팎에서
    하루종일 경계와 순찰에 투입됐습니다.

    민주당은 이런 삼엄한 분위기로 볼 때
    김 의장이 발동한 건 질서유지권이 아니라
    사실상의 경호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INT▶김종률 의원/민주당
    "무늬만 질서유지 실질 내용은 지금 행해진
    조치들을 보면 실질은 경호권에 해당됨"

    반면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농성중인 본회의장의 단전 단수 조치까지
    요구하면서
    김 의장이 질서유지권 보다 강도가 높은
    경호권을 발동해서라도 사태를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SYN▶이군현 의원/한나라당
    "전기톱을 가지고 끊어야 합니다 전기도 끊고
    단전하고 물도 끊어야 합니다. 한나라당이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쫓아 내야 합니다."

    국회의장실과 사무처는 외부 경찰력 동원이
    가능한 경호권 발동은 국회 운영위원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다

    질서 유지권만으로도 국회 정상화 조치를
    충분히 취할 수 있다면서 김 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백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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