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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현 기자

'진남비 연' 아시나요?/마산

'진남비 연' 아시나요?/마산
입력 2008-02-07 08:00 | 수정 2008-02-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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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요즘은 좀처럼 볼 수 없었지만 옛날에는 설을 앞둔 이맘쯤이면 동네 어디서나 연날리는 모습 많이 볼 수 있었지만 경남 통영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처음 날렸다는 400년 전통의 진남비연이 전승되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닥나무로 만든 한지에 3년 이상된 왕대를 칼로 깎아 붙여서 연의 뼈대를 만듭니다.

    가느다란 붓에 먹물을 듬뿍 묻혀서 일일이 연 고유의 문양을 그려넣습니다.

    ● 이양제 (56, 진남비연보존회원): 가로 65, 새로 85 정도 되는 우리가 말하는 한 장짜리 약 15시간 정도 소요되겠습니다.

    ● 기자: 삼봉산과 머리연, 반장연 등 이곳에서 만드는 연은 모두 26가지.

    탄력과 강도를 높이기 위해 다 만든 연을 불에 한 번 구워서 명주실 줄을 메고 나면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처음 날렸다는 400년 전통의 통영 진남방패연이 완성됩니다.

    남해안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감고 풀고 튕기며 얼레를 돌리자 상하좌우를 자유자재로 날며 방패연만의 장기를 발휘합니다.

    ● 배확렬 회장 (진남비연보존회): 전세계적으로 어느 연이 따라올 수 없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연을 날리는 사람이 자기가 마음먹은 대로 오른쪽, 왼쪽, 그리고 위, 아래로 갈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연이 우리 통영연입니다.

    ● 기자: 연실을 끊거나 풀어서 한 해의 액운도 함께 날려보내는 전통민속놀이 연날리기.

    오는 16일과 17일 경남 통영에서 제1회 이순신 장군배 전국연날리기대회가 열립니다.

    MBC뉴스 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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