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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민주 기자

떠돌이 독수리/여수

떠돌이 독수리/여수
입력 2008-03-04 07:55 | 수정 2008-03-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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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천연기념물인 독수리들이 월동지를 잃고 남해안까지 남하하고 있습니다.

    먹이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떠돌이 신세로 전락한 독수리들이 탈진상태로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박민주 기자입니다.

    ● 기자: 국내 유일의 흑두루미 월동지 전남 순천만.

    갈대숲 창공으로 천연기념물 213호 독수리들이 큰 날개를 펴고 선회합니다.

    철원 등 동안에서 주로 월동하는 독수리들이 남해안까지 내려온 것입니다.

    ● 서근석 (순천만 주민): 올해는 집단적으로 독수리들이 찾아오는데 왜 이렇게 흑두루미 서식지에 독수리들이 찾아오는지 저희들도 궁금합니다.

    ● 기자 : 인근 광양 진상면 일대에도 해마다 100 마리의 독수리들이 수 년째 월동을 하고 있습니다.

    독수리들이 남하하는 가장 큰 원인은 다름 아닌 먹이 때문입니다.

    ● 김성만 회장 (한국조류보호협회) : 이유는 먹이부족이죠. 그러다 보니까 독수리가 파주나 철원쪽에도 (먹이가) 없으니까 전국으로 흩어지게 된 거죠...

    ● 기자: 하지만 먹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탈진한 독수리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 이강복 소장 (전남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탈진이나 총상으로 한 10여 개체가 들어와 있습니다. 그 중에 한 2마리 정도는 방생을 하고 현재 보관 관리 중에 있습니다.

    ● 기자: 해마다 10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철원 휴전선 일대에서 겨울을 나는 하늘의 제왕 독수리. 먹이부족으로 한반도 최남단까지 기웃거리는 떠돌이 신세가 됐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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