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홍석준 기자
홍석준 기자
엉뚱한 눈 피해
엉뚱한 눈 피해
입력
2008-03-05 08:12
|
수정 2008-03-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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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어제까지 이틀 동안 내린 폭설로 경북의 한 과수원에서는 사과나무가 모두 쓰러지는 피해가 있었습니다.
태풍 때 바람에 대비하기 위해서 나무에 설치해 놓은 장치 때문에 피해가 커졌다고 합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 기자: 사과나무가 죄다 쓰러졌습니다. 뿌리가 뽑히거나 밑둥이 부러졌습니다.
이 사과밭의 면적은 2헥타르, 모두 2000여 그루 가운데 7, 80%의 나무가 못 쓰게 됐습니다.
● 이위정 (피해농민): 그냥 눈물이 나려고 그래요. 포기를 하자니 융자를 전부 한 걸 그걸 어떻게 갚지 싶고...
● 기자: 새가 과일 파먹는 것을 막기 위한 방조망이 이 사과밭 전체를 감싸고 있었는데 방조망 위로 눈이 쌓이면서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사과나무를 덮친 것입니다.
방조망의 구멍이 가로, 세로 5c로 비교적 컸만 눈은 그 사이를 메우며 쌓였습니다.
● 이원부 (사과밭 주인): 방조망도 눈이 많이 오면 내려앉는다는 것을 생각도 못 하고 다 설치를 하라고 해서 농민들이 덕을 줄 때는 좋았는데 피해가 이렇게 많이 오니까 원망스럽고...
● 기자: 태풍에 대비해 사과나무를 한데 묶어놓은 것도 연차적으로 쓰러지는 피해를 낳았습니다.
사과나무를 심고 방조망을 씌우는 데 이 농가가 든 비용은 6, 7000만 원.
태풍이나 유해조수에 철저하게 대비했던 게 엉뚱하게도 눈피해로 이어졌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태풍 때 바람에 대비하기 위해서 나무에 설치해 놓은 장치 때문에 피해가 커졌다고 합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 기자: 사과나무가 죄다 쓰러졌습니다. 뿌리가 뽑히거나 밑둥이 부러졌습니다.
이 사과밭의 면적은 2헥타르, 모두 2000여 그루 가운데 7, 80%의 나무가 못 쓰게 됐습니다.
● 이위정 (피해농민): 그냥 눈물이 나려고 그래요. 포기를 하자니 융자를 전부 한 걸 그걸 어떻게 갚지 싶고...
● 기자: 새가 과일 파먹는 것을 막기 위한 방조망이 이 사과밭 전체를 감싸고 있었는데 방조망 위로 눈이 쌓이면서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사과나무를 덮친 것입니다.
방조망의 구멍이 가로, 세로 5c로 비교적 컸만 눈은 그 사이를 메우며 쌓였습니다.
● 이원부 (사과밭 주인): 방조망도 눈이 많이 오면 내려앉는다는 것을 생각도 못 하고 다 설치를 하라고 해서 농민들이 덕을 줄 때는 좋았는데 피해가 이렇게 많이 오니까 원망스럽고...
● 기자: 태풍에 대비해 사과나무를 한데 묶어놓은 것도 연차적으로 쓰러지는 피해를 낳았습니다.
사과나무를 심고 방조망을 씌우는 데 이 농가가 든 비용은 6, 7000만 원.
태풍이나 유해조수에 철저하게 대비했던 게 엉뚱하게도 눈피해로 이어졌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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