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오정환 특파원

인도네시아 폭동, 물가공포 도미노

인도네시아 폭동, 물가공포 도미노
입력 2008-03-17 07:18 | 수정 2008-03-17 15:05
재생목록
    ● 앵커: 석유와 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각국의 물가가 비상입니다.

    어제 인도네시아에서는 임산부가 굶어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몰려나와 시위를 벌이기까지 했습니다.

    오정환 특파원입니다.

    ● 기자: 수백 명의 인도네시아 시민들이 수도 자카르타의 거리를 따라 행진합니다.

    시위 참가자 상당수가 어린 자녀를 동반한 여성들입니다.

    이들은 임산부가 사흘을 먹지 못해 굶어 죽었다는 언론보도에 격분해 시위에 나섰습니다.

    ● 서야나흐 (시위 참가자) : 정부가 생필품 가격을 내리고, 부자들의 마음을 움직여주기 바란다.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

    ● 기자: 시장 상인들은 손님들의 구매력이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인다고 말합니다.

    ● 삼수딘 (상인) :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더 이상 물가를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가인상으로 직장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너무 많다.

    ● 기자: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1월에도 콩 값 인상으로 식품회사들이 문을 닫자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또 파키스탄에서는 밀 부족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멕시코에서 옥수수 품귀 현상이 일어나는 등 곡물가격 파동이 가난한 나라부터 점차 재앙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방콕에서 MBC 뉴스 오정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