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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계엄 속 시위확산

티베트 계엄 속 시위확산
입력 2008-03-17 07:18 | 수정 2008-03-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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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 앵커: 대규모 군병력을 동원해서 티베트 수도 라싸를 포위한 중국이 밤새 급히 관영매체를 통해서 소요 사태가 진정됐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중 시위는 라사를 넘어서 쓰촨과 깐수 등 티베트 바깥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박상후 특파원입니다.

    ● 기자: CNN과 BBC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중국이 엄청난 군병력을 동원해서 시위 가담자를 색출한다며 라싸 시가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통신은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소음기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작지만 분명한 총소리가 계속 울려퍼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보도에 부담을 느낀 중국은 어젯밤 급히 관영 CCTV를 동원해 라싸의 거리복구 장면을 부각시켰습니다.

    ● 라싸 거주 한족 주민 : 슬프다. 소수민족 분리주의자들이 거리를 파괴했다. 그들은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

    ● 기자: 계엄상태라는 외부의 시각을 반박하기 위해 일부 문을 연 상점의 모습도 방송했습니다.

    하지만 티베트인들의 반중시위는 이미 티베트를 넘어 깐수, 쓰촨, 칭하이 등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깐수성 샤허에서는 4000명이 시위를 벌이다 진입됐고 쓰촨성 느와가현에서는 1000명이 경찰과 충돌해 3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혈진압으로 인한 전체 티베트인 사망자 수는 100명에서1000명까지 다양한 추정치만 나돌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세계는 중국이 시위대에 대해 자진투항하라고 통고한 최후통첩 시한이 오늘 자정인 만큼 향후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 뉴스 박상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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