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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박주린 기자

초동수사 부실

초동수사 부실
입력 2008-03-17 07:19 | 수정 2008-03-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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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경찰은 용의자 정 씨를 이미 한 번 조사했었지만 혐의를 잡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초동수사 부실에다가 알리바이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던 겁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기자: 경찰은 용의자 정 모 씨에 대해 이웃 독거남들을 대상으로 한 탐문수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정 씨는 경찰 탐문조사에서 실종 당일인 작년 성탄절에는 집에 있었다고 답했고 경찰은 별 의심없이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뒤늦게 착수한 렌터카 수사에서 정 씨가 그날 밤 10시 승용차를 빌려간 것으로 나와 정 씨의 거짓말이 드러났습니다.

    묻기만 했지 알리바이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렌터카 수사를 이제야 착수한 것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사건 발생 70여 일이 지나 혜진 양의 시신이 실종장소에서 16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자 경찰은 용의 차량을 더 꼼꼼하게 찾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용의자는 어린이들이 다녔던 교회의 교인으로 경찰은 이미 교인명단을 확보해 놓고 있었습니다.

    용의자가 혜진이와 예슬이를 잘 알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인데도 이에 대한 수사는 부실했습니다.

    결국 피해자들의 집에서 겨우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용의자를 두고도 무려 80일 넘게 눈 먼 수사를 하고 있던 셈입니다.

    MBC 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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