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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양효경 기자

전통 미술 재해석

전통 미술 재해석
입력 2008-05-30 07:55 | 수정 2008-05-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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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우리 전통 수묵화에서는 정중동의 기운이 느껴지죠.

    그리고 익살스런 민화에서는 개인의 행복을 비는 기복의 의미가 느껴지고요.

    이런 우리 전통그림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두 여류화가의 작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효경 기자입니다.

    ◀VCR▶

    귀를 막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캔버스와 한참을 마주하고 앉아 있더니
    돌연 휘몰아치듯 붓을 놀립니다.

    일시에 뿜어져 나오는 몸의 기운,

    거침없는 거대한 선과 여백을 남깁니다.

    ◀INT▶장영주/화가
    "내면의 세계에서 솟구치는 기운으로 작업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 작업하면서
    가장 어려운 건 그 기운을 느낄 수 있게
    제가 정제돼야 한다는 거예요."

    일필휘지, 옛 사람들이 단숨에 그어내린
    한 줄기 선에 담긴 부드럽고 강한 기운에서
    작가는 한국의 정신적인 기원을 찾습니다.



    반면 서향화씨는 전통 민화에 담긴 기복의
    의미를 발랄하고 유쾌하게 재해석합니다.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좋은 소식을 전하는 새와
    만수무강을 비는 십장생도,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모란꽃이 알록달록한
    그의 그림안에서 새롭게 태어납니다.

    ◀INT▶서향화/화가
    "사람들이 지금 삶 보다는 더 나은 삶을
    누구나 추구하잖아요. 처음에는 그 꿈이
    이뤄지도록 비는 마음에서 시작한 거예요.
    그게 제 그림의 모티브예요."

    우리 전통 미술이 다채로운 변주를 통해
    새 멋을 누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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