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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님은먼곳에' 여성눈에 비친 전쟁

영화 '님은먼곳에' 여성눈에 비친 전쟁
입력 2008-07-09 10:43 | 수정 2008-07-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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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영화 왕의 남자로 천만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았던 이준익 감독이 새로운 소재로 한 새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남편을 찾기 위해 위문공연단 가수가 된 한 여성의 눈을 통해서 전쟁을 재조명한 영화입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VCR▶

    언제 포탄이 날아들지 모르는 전쟁터.

    (공연 장면)
    하지만 위문단의 공연은
    잠시나마 현실을 잊게 합니다.

    대를 이어야 한다는 시어머니의 성화에
    월남전에 참전한 남편을 만나기 위해
    위문공연단 가수가 된 순이.

    영화는,
    평범한 시골아낙이었던 순이의 눈을 통해
    전쟁터의 이곳 저곳을 보여주며,
    전쟁은 남성성이고 그 상처를 치유하는 건
    여성성임을 일깨워줍니다.

    <황산벌>과 <왕의 남자>를 통해
    역사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드러냈던
    이야기꾼 이준익 감독이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첫번째 작품입니다.

    ◀INT▶ 이준익/감독
    "여자 눈으로 볼 때는 아군이나 적군이나
    총 들고 설치는 놈들, 똑같다. 전쟁을
    전지적 시점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이다."

    70년대 김추자가 부른 노래 제목이기도 한
    영화 <님은 먼곳에>.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지만
    기존의 수많은 전쟁 영화와는 달리,
    여성의 모성애가 이야기의 중심을 이룹니다.

    ◀INT▶ 수애/'순이' 역
    "어머니들은 극한 상황에서 위대한 힘
    발휘하지 않나. 극 중 순이도 그렇다."

    언론 시사회에서,
    보고나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라는
    찬사를 듣기도 한 <님은 먼 곳에>가
    이야기꾼 감독의 흥행신화를 이어갈지,
    이 영화에 쏠린 또하나의 관심사입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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