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영민 기자
정영민 기자
'인터넷 악플' 재판받던 고등학생 자살
'인터넷 악플' 재판받던 고등학생 자살
입력
2009-01-20 22:12
|
수정 2009-01-2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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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한 변호사의 글에 악성 댓글을 달았던 10대가 3년에 걸친 소송으로 사건이 번진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VCR▶
오늘 새벽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7층에 사는 고등학교 1학년
심 모 군이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심 군은 중학교 1학년이던 3년 전,
한 인터넷 게임 사이트 게시판에
박 모 변호사를 비난하는
댓글을 올렸다가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박변호사가 게임업체의
허술한 정보관리 피해사례를 수집한다는
글을 올리자, 심 군은 아버지 명의의 아이디로
인신공격성 댓글을 7차례나 달았습니다.
이에 심한 모욕감을 느낀 박변호사는
심군 아버지를 고소했습니다.
지난해 6월 1심에서
아버지는 아들을 감독하지 못한 책임으로
벌금 백만 원을 선고받았고,
당초 2천만 원을 요구했던
박 변호사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심 군은 올 초 열린 항소심 조정에서
박 변호사에게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했지만,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고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심 군 아버지
"계속 기도를 하더라고요.
밤에 한밤중에...법원에 가서
심적으로 충격을 많이 받고
아들이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박 변호사는 심군 가족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 항소를 제기했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걸 뒤늦게 알고
지난 15일 항소를 취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3년에 걸친 소송으로
심 군이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친 죄책감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영민입니다.
한 변호사의 글에 악성 댓글을 달았던 10대가 3년에 걸친 소송으로 사건이 번진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VCR▶
오늘 새벽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7층에 사는 고등학교 1학년
심 모 군이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심 군은 중학교 1학년이던 3년 전,
한 인터넷 게임 사이트 게시판에
박 모 변호사를 비난하는
댓글을 올렸다가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박변호사가 게임업체의
허술한 정보관리 피해사례를 수집한다는
글을 올리자, 심 군은 아버지 명의의 아이디로
인신공격성 댓글을 7차례나 달았습니다.
이에 심한 모욕감을 느낀 박변호사는
심군 아버지를 고소했습니다.
지난해 6월 1심에서
아버지는 아들을 감독하지 못한 책임으로
벌금 백만 원을 선고받았고,
당초 2천만 원을 요구했던
박 변호사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심 군은 올 초 열린 항소심 조정에서
박 변호사에게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했지만,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고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심 군 아버지
"계속 기도를 하더라고요.
밤에 한밤중에...법원에 가서
심적으로 충격을 많이 받고
아들이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박 변호사는 심군 가족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 항소를 제기했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걸 뒤늦게 알고
지난 15일 항소를 취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3년에 걸친 소송으로
심 군이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친 죄책감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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