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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상호 기자

KAL기 사고 유족들 "김현희, 사과 선후 바뀌었다"

KAL기 사고 유족들 "김현희, 사과 선후 바뀌었다"
입력 2009-03-12 22:03 | 수정 2009-03-1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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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어제 김현희 씨의 회견을 지켜 본 일본과 한국의 반응이 달랐습니다.

    특히 대한항공 희생자들은 김 씨가 사과하지 않은 채 일본인 납북자 인권을 말하는 데 대해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상호 기자입니다.

    ◀VCR▶

    자신에게 일본어를 가르쳐 준
    납북피해자 다구치 씨의 아들을 만나
    눈물을 흘리는 김현희 씨의 모습.

    이내 팔짱을 끼고 다시 나타난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며 일본인들은
    납북자 문제 해결의 희망을 느꼈습니다.

    ◀EFFECT▶
    "22년 만의 세월을 거쳐
    전 사형수 김현희 씨와의 상봉이 이뤄져..."

    하지만 칼 858기 사고 피해자 가족들은
    절망 속에서 방송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88올림픽 직전 김현희 씨의 참회 기자회견을
    TV에서 보기는 했지만,
    직접 사과를 받아 보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SYN▶ 이을화 씨/피해자 가족
    "우리 115명은 지금 피멍이 들어 사는데...
    나는 어저께 그러고 나서 우리 딸 생각나서
    엄청 울었어요. 난... 난 딸을 잃었거든요."

    유족회 측은 김현희 씨가
    유족들에게 진정 사과할 뜻이 있다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해 폭파사건의 진상부터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측은
    김현희 씨가 은둔 생활을 접음에 따라
    직접 조사를 통한 진상 조사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일 양국의 이해득실과 현 정부의 대북 정책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번 김현희 씨의 기자회견은,
    22년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칼 858기 사건이
    여전히 큰 상처로 남아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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