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심충만 기자

'에이즈 감염' 택시기사, 감염 숨기고 성관계‥공포 확산

'에이즈 감염' 택시기사, 감염 숨기고 성관계‥공포 확산
입력 2009-03-13 22:11 | 수정 2009-03-13 23:07
재생목록
    ◀ANC▶

    에이즈에 감염된 택시기사가 감염 사실을 숨긴 채 여러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의 신원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충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 11일
    이웃집 여성의 속옷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힌 26살 전 모 씨.

    조사 결과
    전씨는 6년 전 군 입대 당시
    이미 에이즈에 감염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택시기사인
    전 씨의 휴대전화에서
    성행위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확인했습니다.

    에이즈 감염 상태에서
    여러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겁니다.

    군에서 귀가 조치 된 전 씨는
    이후 6년 동안
    이곳 충북 제천 일대에서 택시를 몰며,
    주로 승객으로 만난 여성들과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겼고,
    남성용 피임 기구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SYN▶ 전 모 씨/피의자
    "몇 명한테는 얘기해 드렸어요.
    보건소 가보라고 했어요.
    (성관계 후 얘기하신 거네요?)
    몰라요. 더 이상 대답 안 해요."

    동영상에 나타난 여성만 10여 명.

    이 가운데 유흥업소 종사자 등
    여성 3명의 신원만 확인됐습니다.

    주로 술 취한 여성 승객이나
    유흥업소 여성들로
    신원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 정관헌 수사과장/충북 제천경찰서
    "이상 성격 내지는 변태 성욕자인 걸로
    추정이 됩니다. 왜냐면 (검거 당시)
    여성용 속옷을 완전히 세트로 갖춰 입고..."

    성 행위로 에이즈에 감염될 확률은
    천분의 1에 불과하지만,
    또 다른 사람이 감염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SYN▶ 시민
    "너무 충격적이죠. 택시 이래서 타겠어요.
    에이즈가 걸렸다는데, 시에서
    관리 못한 책임도 있고..."

    질병관리본부는
    전 씨에 대해 지난해까지 실시한 검사 결과
    다른 사람에 대한 감염력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심충만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