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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씨 전 매니저 "벌 받을 사람 따로 있다"

故 장자연 씨 전 매니저 "벌 받을 사람 따로 있다"
입력 2009-03-13 22:11 | 수정 2009-03-1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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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탤런트 장자연 씨 자살 배경을 놓고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 씨의 전 매니저는 경찰 조사에서 벌 받을 사람이 따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양환 기자입니다.

    ◀VCR▶

    숨진 탤런트 장자연 씨의 전 매니저
    유 모 씨가 오늘 경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장 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이 참고인으로 부른 겁니다.

    유 씨는 장 씨가
    단순히 우울증 때문에 자살한 게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SYN▶ 유 모 씨/故 장자연 씨 전 매니저
    "장자연이 저한테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기 때문에,
    (자살한 이유가) 단지 우울증으로만
    비춰지는 게 너무 억울했고요."

    유 씨는 또 장 씨의 죽음에
    분명히 책임을 져야할 사람이
    따로 있다며 배후에 커다란 문제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SYN▶ 유 모 씨/故 장자연 씨 전 매니저
    "분명히 벌을 받아야 되는 사람이 있고요.
    그 공공의 적이랑 그 사람을
    지키려는 사람이 어떻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습니까."

    6시간 가까이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유 씨는 장 씨의 죽기 직전 행적과
    심경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A4용지 12장 분량으로 알려진
    장 씨의 자필 문서는
    이미 유가족들에게 전달해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공개된 이 문서에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로서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의혹의 핵심으로
    주목돼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유족들이
    이 문서를 넘겨받은 뒤
    바로 소각해 없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유족들은 장 씨의 자살 원인에 대해
    의혹을 갖고 있고 분노도 느끼고 있지만
    또 다른 구설에 휘말리는 걸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故 장자연 씨 유가족
    "본인의 우울증만이 아니라
    우울증이 만들어진 이유도
    어떻게 보면 그 사람들(연예계 관계자들)이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경찰은 오늘 유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라는 결론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문서 내용을 다 알고 있는
    장 씨의 전 매니저가
    벌 받을 사람이 있다고 밝힘에 따라
    장 씨의 자살 배경을 둘러싼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송양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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