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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필국 기자

'소극장 오페라', 관객에 더 가까이

'소극장 오페라', 관객에 더 가까이
입력 2009-05-03 21:55 | 수정 2009-05-0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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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오페라 하면 비싸고 어려워서 볼 엄두도 못 내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대중에게 가까이 가기 위해서 문턱을 확 낮춘 오페라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필국 기자입니다.

    ◀VCR▶

    부르는 노래도, 극의 내용도
    원작과 똑같지만 무대는 조금 다릅니다.

    시설 좋은 대극장에서
    관람료가 10만 원을 훌쩍 넘는
    보통 오페라와는 달리,
    120석 남짓한 소극장에서
    단돈 3만 원에 관객을 맞았습니다.

    이탈리아 원어 대신 우리말로 각색했고
    성악가들은 공연을 앞두고
    연극배우들에게 연기 지도도 받고
    춤까지 배웠습니다.

    ◀SYN▶ 안광영/벨 오페라단장
    "고급문화를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고
    또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배우들이 객석을 돌며 약을 파는가 하면
    난데없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하는 등
    대형 오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들도 곳곳에 등장합니다.

    ◀SYN▶ 이주연/관객
    "교감을 할 수 있는 자리였어요.
    사람 감정도 느낄 수 있고..."

    살롱 오페라를 기치로 내건
    또 다른 오페라단도 2달에 1번씩
    소극장에서 공연을 하기로 하는 등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함께 호흡하려는
    움직임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과거, 오페라가 처음 선보였던 때
    응접실에서 친밀하게 소통하고 즐기던 방식으로
    관객과 만나는 게 오페라의 참맛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비싸고, 고급 예술이란 선입견에
    다가서기 힘들었던 오페라가 문턱을 낮추고
    보통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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