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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혜온 기자

檢 "노건호 유학자금 송금에 국정원 개입 확인"

檢 "노건호 유학자금 송금에 국정원 개입 확인"
입력 2009-05-03 21:55 | 수정 2009-05-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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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다음 소식입니다.

    권양숙 여사가 미국에 살던 아들 건호 씨에게 유학자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당시 미국에 근무하던 국정원 고위간부가 직접 개입한 사실을 검찰이 확인했습니다.

    이혜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VCR▶

    검찰이 권양숙 여사의 아들
    유학자금 송금에 국정원 관계자가
    깊이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막바지 보강 조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미국에 파견됐던
    국정원 고위급 직원이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에게
    돈을 건네는 과정에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의 국정원 보고서를
    입수해, 김만복 전 국정원장과
    국정원 고위 관계자를 불러
    사실 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김 전 국정원장을
    조사했으며, 100만 달러와 관련된 것은 맞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고서 내용은 국정원 직무와 관련된
    일이라 상세히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건네진 유학자금이
    박연차 회장이 건넨 100만 달러 중 일부인지를
    노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집중 추궁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확인하고
    적잖이 당황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다른 질문에 답할 때보다 조금 더 시간을
    들였으며, 보고서 내용과 관련해서는
    "집에 가서 확인해보겠다"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가족 간의 돈거래에
    국가 기관이 개입했다는 점에서
    대통령이 이를 몰랐을 수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의 사전 인지 의혹을
    더욱 확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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