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허무호 기자
허무호 기자
꽃매미 비상‥30배 급증
꽃매미 비상‥30배 급증
입력
2009-06-05 21:38
|
수정 2009-06-0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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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포도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꽃매미가 급속도로 번지면서 농가 피해가 말이 아닙니다.
작년보다 30배나 증가했는데, 기후변화 때문에 생태계가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허무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천안시 직산읍의 한 포도농가입니다.
포도나무마다 이상하게 생긴 작은 벌레가
까맣게 달라붙었습니다.
꽃매미의 유충입니다.
줄기 속으로 침을 넣어
수액을 빨아먹습니다.
그리곤 배설물을 내놓습니다.
◀INT▶ 김만운/포도농가
"그거(살충제) 넣으면 떨어지긴 떨어져요.
떨어지는데 한 대엿새 있다,
가만히 두면 살아서 날아가.
소용없어..."
몇 년 전만 해도 꽃매미는
보기 드문 벌레였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전국적으로 늘어나
도심 주택가에까지 출현했습니다.
특히 포도나무에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데,
지난 2006년에는 불과 1헥타르의
포도밭이 피해를 봤지만,
작년엔 91헥타르로 급증했고
올해 발생 면적은
서울 관악구 면적과 비슷한
2765 헥타르에 이릅니다.
해마다 수십 배씩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지금처럼 어린 벌레 단계에서는
줄기의 즙을 빼 먹습니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 배설물을 내놔서
포도나무에 그을음 병이 생기게 합니다.
◀INT▶ 박병순/포도농가
"아이고 큰일 났어. 농사 절단 났어.
굶어죽게 생겼어. 이것 때문에 죽겠어.
그럼 말도 못해."
일반 매미는 알에서 어른벌레가 되는데
4년에서 7년이 걸립니다.
하지만 꽃매미는 알 상태로 겨울을 났다가
봄에는 애벌레가 되고
여름이면 다 자라서 어른벌레가 됩니다.
어른벌레는 날개를 펴면
주홍색 속 날개가 드러납니다.
꽃매미가 이렇게 폭증한 것은
알에서 깨어나는 2,3월 기온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1쌍이 일 년이면 500마리,
2년이면 10만 마리 이상으로 불어납니다.
◀INT▶ 이학동 국장/농촌진흥청
"겨울철에 꽃매미 알의 생존 확률이
8, 90% 되기 때문에
그 이듬해 발생이 크게 늘어납니다."
우리나라에선 1932년 처음 발견됐지만
많이 번식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른바 중국매미로 불리면서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예전부터 국내에 서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중국매미의 DNA를 분석해
우리나라 꽃매미와 비교할 계획입니다.
◀INT▶ 김광호 박사/농촌진흥청
"외국에서 날아와서 내륙까지 들어가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원래부터 국내에서 존재한 종이 아닐까
이렇게..."
꽃매미는 아직 천적도 없습니다.
기후변화 때문에 없던 병해충이
생겨날 것이란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무호입니다.
포도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꽃매미가 급속도로 번지면서 농가 피해가 말이 아닙니다.
작년보다 30배나 증가했는데, 기후변화 때문에 생태계가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허무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천안시 직산읍의 한 포도농가입니다.
포도나무마다 이상하게 생긴 작은 벌레가
까맣게 달라붙었습니다.
꽃매미의 유충입니다.
줄기 속으로 침을 넣어
수액을 빨아먹습니다.
그리곤 배설물을 내놓습니다.
◀INT▶ 김만운/포도농가
"그거(살충제) 넣으면 떨어지긴 떨어져요.
떨어지는데 한 대엿새 있다,
가만히 두면 살아서 날아가.
소용없어..."
몇 년 전만 해도 꽃매미는
보기 드문 벌레였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전국적으로 늘어나
도심 주택가에까지 출현했습니다.
특히 포도나무에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데,
지난 2006년에는 불과 1헥타르의
포도밭이 피해를 봤지만,
작년엔 91헥타르로 급증했고
올해 발생 면적은
서울 관악구 면적과 비슷한
2765 헥타르에 이릅니다.
해마다 수십 배씩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지금처럼 어린 벌레 단계에서는
줄기의 즙을 빼 먹습니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 배설물을 내놔서
포도나무에 그을음 병이 생기게 합니다.
◀INT▶ 박병순/포도농가
"아이고 큰일 났어. 농사 절단 났어.
굶어죽게 생겼어. 이것 때문에 죽겠어.
그럼 말도 못해."
일반 매미는 알에서 어른벌레가 되는데
4년에서 7년이 걸립니다.
하지만 꽃매미는 알 상태로 겨울을 났다가
봄에는 애벌레가 되고
여름이면 다 자라서 어른벌레가 됩니다.
어른벌레는 날개를 펴면
주홍색 속 날개가 드러납니다.
꽃매미가 이렇게 폭증한 것은
알에서 깨어나는 2,3월 기온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1쌍이 일 년이면 500마리,
2년이면 10만 마리 이상으로 불어납니다.
◀INT▶ 이학동 국장/농촌진흥청
"겨울철에 꽃매미 알의 생존 확률이
8, 90% 되기 때문에
그 이듬해 발생이 크게 늘어납니다."
우리나라에선 1932년 처음 발견됐지만
많이 번식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른바 중국매미로 불리면서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예전부터 국내에 서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중국매미의 DNA를 분석해
우리나라 꽃매미와 비교할 계획입니다.
◀INT▶ 김광호 박사/농촌진흥청
"외국에서 날아와서 내륙까지 들어가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원래부터 국내에서 존재한 종이 아닐까
이렇게..."
꽃매미는 아직 천적도 없습니다.
기후변화 때문에 없던 병해충이
생겨날 것이란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무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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