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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손가락 사고‥문틈 조심

어린이 손가락 사고‥문틈 조심
입력 2009-06-13 21:55 | 수정 2009-06-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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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아이들이 집안에서 놀다가 손가락이 문틈에 껴 다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실제로 손을 다쳐 병원을 찾는 어린이의 대부분이 문틈에 끼여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VCR▶

    다섯 살 재형이는 작년 여름,
    아파트 복도 문에 검지손가락이 껴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상처가 아물었지만
    엄마는 손가락을 볼 때마다
    속상합니다.

    ◀SYN▶ 오명희/재형이 어머니
    "유치원 다니면서 공작도 하고
    해야 하는데, 다른 애들보다
    뒤쳐질까봐 걱정이 되죠."

    손 부상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한 병원이
    지난 3년간 응급실을 찾은 어린이
    114명을 조사했더니, 10명 중 일곱 명은
    문틈에 손가락이 끼어서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YN▶ 배진희/주부
    "애들이 문 꽝꽝 닫고 노는
    놀이를 좋아하기도 하고,
    여름 같은 경우에는 환기시키느라
    양쪽 문 다 열어놓으면
    뭘 안 끼워놓으면 저절로도
    꽝 닫혀서..."

    방문, 현관문, 자동차 문이 주범이었고
    순발력이 떨어지는 6살 이하 어린이들이
    많이 다쳤습니다.

    아이들은 뼈와 근육이 약하기 때문에
    손가락이 절단된 경우도 24%나 됐습니다.

    ◀SYN▶ 김진호 원장/예손병원
    "어린이 때 다치게 되면 성장판이
    정상작동을 못 하게 되면
    길이 성장을 못합니다.
    나머지 손가락은 정상적 어른 손가락인데
    다친 손가락만 여전히 아기 손가락으로
    남아 있게 돼요."

    사고를 당했을 경우,
    절단된 부위를 마른 수건으로 감아
    비닐로 감싼 뒤 얼음에 넣은 채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물이나 얼음에 담그거나,
    고무줄로 다친 곳을 묶으면
    오히려 조직이 손상돼
    접합 수술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평소에 손가락을 다치지 않도록
    문틈에 안전장치를 다는 등 주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의사들은 조언합니다.

    MBC 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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