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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해인 기자

'명품' 원산지 위장, 2만 4천 건 적발

'명품' 원산지 위장, 2만 4천 건 적발
입력 2009-07-20 21:36 | 수정 2009-07-2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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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명품하면 다 이태리나 프랑스 등에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렇지 않은 명품도 많은데요.

    문제는 원산지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해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명품 제품들은 어디서 만들어질까.

    유럽 등 명품브랜드가 탄생한 나라에서
    제품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SYN▶ 황소연/서울 청파동
    "브랜드 이름이 있으니까
    그걸 믿고 그냥 사는 거죠.
    그냥 의심 없이 사는 거죠.
    이름 믿고..."

    그러나 실제는 꼭 그렇지 않습니다.

    백화점 매장에서 백만 원이 넘는
    가방의 원산지를 물어봤습니다.

    ◀SYN▶ 명품매장 판매원
    "공장이 중국이라 서요. 중국으로 돼 있어요.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이라
    공장이 중국에 있는 브랜드가 있어요."

    관세청이 11개 명품 수입업체를 조사한 결과,
    원산지가 잘못 표시된 제품이 2만3천 점 넘게
    나왔습니다.

    한 명품업체는 루마니아에서 만든 가방을
    EU산으로 표시해 판매했습니다.

    더 고급스럽게 보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중국산이란 표시를 가방 속 아래쪽에 숨겨
    찾기 힘들게 해놓은 업체도 많았습니다.

    중국산 선글라스를 홍콩산으로
    허위 표시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SYN▶ 이돈현 심사정책국장/관세청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했을 때
    소비자의 인식이 낮아지지 않겠느냐하는 생각에
    메이드 인 차이나는 안에 조그맣게 붙이고 하는
    이런 케이스가 좀 있었습니다."

    수입업체들은 만든 국가는 달라도
    품질에는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노동의 질과 제품 원가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조국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관세청은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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