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제모 수술, '화상' 조심

◀ＡＮＣ▶

노출이 많은 요즘 레이저로 영구 제모 시술을 받는 여성들이 많은데요, 부작용을 조심해야 합니다.

화상을 입거나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혁재 기자입니다.

◀ＶＣＲ▶

짧은 치마와 민소매 옷을
많이 입게 되는 여름철.

세련돼 보이고 싶어하는 여성들에게
겨드랑이나 다리 털 제모는
외출 전 반드시 해야 하는 준비입니다.

◀ＳＹＮ▶
"화장 안 하면 나가기 부끄러운 것처럼
제모도 그런 것 같아요."

◀ＳＹＮ▶
"제모 안 하면 서로 민망하잖아요."

이렇다 보니 레이저로 모근을 태워 없애
아예 털이 나지 않게 하는
레이저 영구 제모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문제는 부작용.

서울 시흥동에 사는 이 모 씨는 얼마 전
겨드랑이 등에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았다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ＩＮＴ▶ 이 모 씨/레이저 제모 부작용 비해자
"겨드랑이 쪽하고 비키니라인 쪽이요.
빨갛게 부어오르고 물집이 잡혔어요.
전체적으로 다..."

소비자원이 지난 2007년부터 올해 4월까지
접수된 201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117명이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고
대부분은 시술 전에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의사가 아닌 간호사나 다른 직원이
시술을 한 경우도 25%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부과 의사들은
한국 사람들의 피부가 민감한 만큼
레이저의 강도 조절이 중요한데
비전문가가 할 경우
화상을 입기 쉽다고 지적합니다.

◀ＩＮＴ▶ 김정은 피부과 전문의/여의도 성모병원
"피부 상태를 명확히 알 수 있는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고,
피부가 검을 경우 화상을 입기 쉬우니
태닝을 하지 않고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깔끔하게 보이기 위해 하는 레이저 영구제모.

잘못 시술 받을 경우, 화상에 흉터까지 남는
아픔이 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최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