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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효경 기자

마릴린 먼로 '마지막 유혹'

마릴린 먼로 '마지막 유혹'
입력 2009-07-27 21:57 | 수정 2009-07-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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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금세기 최고의 섹시 스타, 마릴린 먼로가 숨지기 불과 한 달 쯤 전에 찍은 누드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화려한 배우라기보다는 한 여인으로 카메라 앞에 선 그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양효경 기자입니다.

    ◀VCR▶

    찬란하게 피어난 꽃 '마릴린 먼로'.

    1962년 7월, 로스앤젤레스 한 호텔에서
    그녀는 당시 최고 사진가였던
    버트 스턴의 카메라 앞에 섭니다.

    화장기 하나 없는 맨 얼굴에
    수술 자국까지 드러난 맨 몸.

    그녀가 스타가 된 뒤
    누드 사진을 찍는 건 처음이었지만,
    흔쾌히 응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예전과 조금 달랐습니다.

    육감적이었던 몸매는 조금 야위었고,
    함박웃음 너머에는 쓸쓸함이 묻어납니다.

    ◀INT▶ 최미리 대표/갤러리 뤼미에르
    "상처까지, 본인의 마른 몸까지도 다 내보이고,
    사랑스럽고 그런 모습 보다
    마치 죽음을 예고하는 듯한
    굉장히 야위어 있었고,
    굉장히 침착했다고 해요."

    유독 이 사진들을 마음에 들어 했던 마릴린.

    하지만 불과 3주 뒤 힘겨웠던
    서른여섯 생을 마감합니다.

    화려한 배우, 그 이면에 감춰져있던
    한 여인으로서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이 작품들은 그녀 최고의 사진으로 꼽힙니다.

    그중 60점이 아시아에 첫 선을 보이는 겁니다.

    "할리우드는 한 번의 키스 연기에
    수천 달러를 준다. 그러나 영혼을 위해서는
    50센트를 내놓는다. 모든 게 꾸밈이다.
    그렇지 않은가?"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린 마릴린 먼로.

    전설이 돼버린 그녀를 추억합니다.

    MBC 뉴스 양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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