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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서혜연 기자

베트남 조폭 '하노이파' 세확장 심각

베트남 조폭 '하노이파' 세확장 심각
입력 2009-09-01 21:36 | 수정 2009-09-0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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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국내에 잠입한 베트남 조직폭력배들이 동족인 베트남 여성을 납치해 돈을 뜯어내다 붙잡혔습니다.

    최근 베트남 조직폭력배들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VCR▶

    그제 경북 구미의 한 모텔.

    경찰이 이곳을 급습해
    베트남인 T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T씨는 지난 6월 30일 새벽,
    동료 조직 폭력배와 함께
    베트남인 여성 A씨를 납치했습니다.

    이들은 납치한 A씨를 이곳으로 데려와
    3일 동안 감금시켰습니다.

    그리고는
    "돈을 주지 않으면 마약을 투약해
    성매매 업소에 팔아버리겠다"며,
    돈을 내 놓으라고 협박했습니다.

    달마다 꼬박꼬박 베트남으로 돈을 부쳤던
    A씨는 베트남에 있는 어머니에게 사정해
    5천 달러를 준 뒤 풀려났습니다.

    ◀SYN▶ 피의자 T씨
    "생활비가 부족했는데
    그 여자가 돈이 많다고 얘기를 들어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A씨와 함께 일하던 베트남 여성이
    베트남 조직폭력배들을 끌어들여
    저지른 범죄입니다.

    ◀SYN▶ 피해자 A씨
    "[베트남 사람이고 아는 사람이었다던데?]
    그 부분이 굉장히 가슴 아픈 일입니다."

    T씨 등은 수도권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이른바 베트남 조직 폭력배 '하노이파'의
    일원입니다.

    하노이파 조직원들은 지난달 26일에도
    국내에서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
    30억 원 규모의 도박판을 벌이다 적발됐습니다.

    하노이파는 서울 등 전국 9개 지역에
    지역 책임자까지 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주로 나타나는 지역의 주민들까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SYN▶ 인근 주민
    "거의 아지트(집합지) 식으로요,
    밤만 되면 거기에 많이 모여서요.
    일부는 몸에 문신도 많이 하고...
    정말 무서워하는 분들이 많죠..."

    경찰은
    하노이파 출신 27살 T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국내 베트남 조직폭력배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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