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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유럽 미사일방어(MD)' 전면 폐기

美, '동유럽 미사일방어(MD)' 전면 폐기
입력 2009-09-18 21:56 | 수정 2009-09-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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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부시 정권에서 추진했던 동유럽 미사일방어 계획을 전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간에 획기적인 관계 개선이 예상됩니다.

    허지은 기자입니다.

    ◀VCR▶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
    폴란드와 체코 땅에 구축하려던
    동유럽 미사일 방어, 즉 MD 계획을
    폐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만큼,
    지상 방어 체계는 추진하지 않고,
    대신에 유럽 바다에 요격 미사일을 실은
    이지스함을 배치한다는 겁니다.

    ◀SYN▶ 오바마/미국 대통령
    "새 구상은 예전 MD계획보다
    더 포괄적입니다. 입증된,
    비용 대비 효율적인 방식입니다."

    동유럽 MD 체제는
    부시 전 정권이 2년 전부터
    추진해왔습니다.

    앞으로 5년 뒤까지
    폴란드에 요격 미사일 10기를 배치하고,
    체코에는 레이더 기지를 세운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유럽 동맹국들과
    유럽 주둔 미군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게
    부시 행정부의 주장이었습니다.

    당시 러시아는
    코앞에 미국 미사일이 배치되는 건
    명백한 위협이라며
    핵전쟁까지 거론하면서 반발해,
    신 냉전시대가 올 거란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오늘
    미국의 결정을 크게 반겼습니다.

    ◀SYN▶ 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우리와의 (군축)합의를 이행하려는
    미국 대통령의 책임감 있는 조치에
    감사합니다. 우리는 미국과의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 간 관계는
    급속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의 도움으로, 이란에 대해
    핵개발을 중단하도록 설득하는 것도
    한결 쉬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심 러시아를 두려워하고 있는
    폴란드와 체코가 이번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데다,
    미국 내 보수 진영의 비난 공세도 시작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허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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