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용찬 특파원
박용찬 특파원
위기의 미국, 공교육 개혁 위한 시동
위기의 미국, 공교육 개혁 위한 시동
입력
2009-10-17 21:50
|
수정 2009-10-1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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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학교 교육이 1970년대 수준이다."
이번에는 미국 학부형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미국 정부가 공교육을 개혁하기 위한 강력한 처방을 내놨습니다.
뉴욕에서 박용찬 특파원입니다.
◀VCR▶
◀SYN▶
"책을 읽어야 한다.
읽어야 지식이 생기고
지식이 있어야 힘이 생긴다."
뉴욕의 빈민가 할렘지역의
한 자율형 중학교.
학생들의 합창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어려운 역사 과목도
노래를 부르게 함으로써
마치 신나는 힙합가사를 외우듯
자연스럽게 암기하도록 하는 겁니다.
요즘 미국 일선학교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IPP이라는 새로운 교육 방식을 도입하면서
이 학교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즐거움을 주면서
동시에 수업시간도 10시간 이상으로 늘리고
심지어 휴일과 방학 때도 수업을 하는 등
학교에 있는 시간을 최대한 늘렸습니다.
규율도 엄격해서
학생이 한 명이라도 떠들면
수업을 완전히 중단시킵니다.
KIPP 프로그램의 핵심은
교사가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도
끊임없이 대화를 한다는 겁니다.
◀SYN▶ 데이빗 레빈/KIPP 창설자
"교사들이 학생가정을 방문하고
휴대전화 번호도 알려줍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전화해 질문도 합니다."
덕분에 이 중학교는
할렘 지역의 평균 고등학교 진학률 20%보다
무려 4배가 넘는 85%의 진학률을
달성했습니다.
◀SYN▶ KIPP 프로그램 중학생
"제 꿈은 2015년에 대학에 가는 겁니다."
이처럼 기존과는 다른 교육방식을 채택하는
자율형 공립학교, 이른바 차터 스쿨은
미국에서 지난 10년간 3배나 늘어난
4600여 개.
반면 워싱턴 DC의 경우,
일반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1970년 15만 명에서 5만 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미국의 공교육 수준이
1970년대의 낡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상당수 학부모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이 여파로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든
일반 공립학교들은 학생을 모집하기 위해
TV에 광고까지 낼 정도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SYN▶ 미들타운 하이스쿨 TV광고
"우리 학교의 장점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경제협력기구 OECD가
지난 2006년 조사한 학력평가에서
30개의 회원국가 가운데
미국은 수학에서 25위,
과학에선 24위로 밀려났습니다.
심지어 일반 공립고교 자퇴율이
30%에 이르자, 시사주간 타임지는
미국을 '자퇴공화국'으로 규정할 정도입니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자
오바마 정부는 특단의 조치를 내놨습니다.
학업성취도가 낮은 공립학교를 매년 천 곳씩,
앞으로 5년간 5천 곳의 학교를
폐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학교문을 과감하게 닫아
학생들을 잘 가르치지 못하는 교사들을
모두 교단에서 물러나게 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교원노조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정부는
교사평가제와 성과급제 도입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총 50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 자금을 무기로,
교사평가제를 실시하는 학교에만
지원금을 주겠다며
일선 학교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SYN▶ 오바마 대통령
"재정 지원을 받는 건
교장과 교사의 성과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의 미래는 아이들의 교육에 달려 있다,
미국이 100년 앞을 내다보는 교육개혁에
야심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박용찬입니다.
"학교 교육이 1970년대 수준이다."
이번에는 미국 학부형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미국 정부가 공교육을 개혁하기 위한 강력한 처방을 내놨습니다.
뉴욕에서 박용찬 특파원입니다.
◀VCR▶
◀SYN▶
"책을 읽어야 한다.
읽어야 지식이 생기고
지식이 있어야 힘이 생긴다."
뉴욕의 빈민가 할렘지역의
한 자율형 중학교.
학생들의 합창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어려운 역사 과목도
노래를 부르게 함으로써
마치 신나는 힙합가사를 외우듯
자연스럽게 암기하도록 하는 겁니다.
요즘 미국 일선학교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IPP이라는 새로운 교육 방식을 도입하면서
이 학교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즐거움을 주면서
동시에 수업시간도 10시간 이상으로 늘리고
심지어 휴일과 방학 때도 수업을 하는 등
학교에 있는 시간을 최대한 늘렸습니다.
규율도 엄격해서
학생이 한 명이라도 떠들면
수업을 완전히 중단시킵니다.
KIPP 프로그램의 핵심은
교사가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도
끊임없이 대화를 한다는 겁니다.
◀SYN▶ 데이빗 레빈/KIPP 창설자
"교사들이 학생가정을 방문하고
휴대전화 번호도 알려줍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전화해 질문도 합니다."
덕분에 이 중학교는
할렘 지역의 평균 고등학교 진학률 20%보다
무려 4배가 넘는 85%의 진학률을
달성했습니다.
◀SYN▶ KIPP 프로그램 중학생
"제 꿈은 2015년에 대학에 가는 겁니다."
이처럼 기존과는 다른 교육방식을 채택하는
자율형 공립학교, 이른바 차터 스쿨은
미국에서 지난 10년간 3배나 늘어난
4600여 개.
반면 워싱턴 DC의 경우,
일반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1970년 15만 명에서 5만 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미국의 공교육 수준이
1970년대의 낡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상당수 학부모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이 여파로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든
일반 공립학교들은 학생을 모집하기 위해
TV에 광고까지 낼 정도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SYN▶ 미들타운 하이스쿨 TV광고
"우리 학교의 장점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경제협력기구 OECD가
지난 2006년 조사한 학력평가에서
30개의 회원국가 가운데
미국은 수학에서 25위,
과학에선 24위로 밀려났습니다.
심지어 일반 공립고교 자퇴율이
30%에 이르자, 시사주간 타임지는
미국을 '자퇴공화국'으로 규정할 정도입니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자
오바마 정부는 특단의 조치를 내놨습니다.
학업성취도가 낮은 공립학교를 매년 천 곳씩,
앞으로 5년간 5천 곳의 학교를
폐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학교문을 과감하게 닫아
학생들을 잘 가르치지 못하는 교사들을
모두 교단에서 물러나게 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교원노조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정부는
교사평가제와 성과급제 도입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총 50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 자금을 무기로,
교사평가제를 실시하는 학교에만
지원금을 주겠다며
일선 학교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SYN▶ 오바마 대통령
"재정 지원을 받는 건
교장과 교사의 성과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의 미래는 아이들의 교육에 달려 있다,
미국이 100년 앞을 내다보는 교육개혁에
야심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박용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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