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창훈 기자

'기름 피해' 태안 주민, 환경질환 심각

'기름 피해' 태안 주민, 환경질환 심각
입력 2009-12-07 21:58 | 수정 2009-12-07 22:25
재생목록
    ◀ANC▶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지역 주민들의 환경성 질환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안가 어린이들의 천식 비율은 내륙지역에 비해 2배나 높았습니다.

    김창훈 기자입니다.

    ◀VCR▶

    2년 전 태안군 소원면 앞바다에
    기름이 밀려오자
    장비도 없이 맨손으로 달려나가
    방제작업에 매달렸던 국정보 씨.

    두 해가 지났지만,
    여전히 눈이 침침하고
    온몸이 아프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INT▶ 국정보/태안군 소원면 모항1리
    "어지럽고, 눈도 캄캄하고.
    아프지 않은 곳이 없어요."

    태안환경보건센터가 작년 11월부터 1년간
    피해지역과 내륙지역 주민 1만 명과
    초등학생 600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방제작업에 나섰던 주민에게서
    천식과 피부염, 결막염 등 알레르기 증상이
    정상인보다 최고 4배까지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오염물질로 인한 유전물질 손상지표 농도도
    태안 해안가 주민들은 g당 5.32㎍으로
    일반인 평균인 3.3~4.8㎍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해안지역 초등학생들이
    태안 내륙지역 학생들에 비해서
    천식에 걸린 비율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허종일/충남 태안환경보건센터장
    "사고 당시 엄청난 양의 유해 성분에 대한
    노출과 장기간의 방제작업으로 인한
    영향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태안군 환경보건센터는 현재 진행 중인
    2차 영향조사와 외국 사례를 비교 검토해
    내년 5월 이후 종합대책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MBC 뉴스 김창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