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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규묵 기자

남아공 월드컵, '고지대'를 넘어라

남아공 월드컵, '고지대'를 넘어라
입력 2009-12-07 21:58 | 수정 2009-12-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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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가 상대할 가장 어려운 팀은 역시 아르헨티나입니다.

    경기 장소도 한라산 백록담 높이의 고지대라서 승부는 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묵 기자가 현지를 가봤습니다.

    ◀VCR▶

    우리가 아르헨티나와 운명의 승부를 벌일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구장은
    흑백 갈등 해소를 상징하는
    모자이크 장식이 인상적입니다.

    개막전과 결승전도 열릴 예정인 이 경기장은
    해발 1750m.

    산소 부족으로 피로는 가중되고,
    공의 스피드는 더욱 빨라지는 곳입니다.

    지난 6월 컨페드컵에서도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강호들이
    고지대 적응에 실패하며 부진했고,
    현지 프로팀 선수들조차
    어려움을 호소할 정도입니다.

    ◀INT▶ 데니스 은양고/남아공 프로팀 선수
    "지역 프로팀들이 경기를 위해
    요하네스버그로 원정을 오면
    고지대 적응을 위한 시간이
    꽤 필요합니다."

    경기장을 둘러 본 축구협회 현지 실사팀은
    고지적응이 단기간에 효과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다음 달 1차 남아공 전지훈련 장소를
    예정대로 해발 1200m 지점의 루스텐버그로
    결정했습니다.

    ◀INT▶ 김주성/축구협회 국제부장
    "얼마만큼 준비를 잘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많은 뒷받침을 해줘야겠죠."

    또 월드컵 개막 한 달 전,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지대에서
    고지 적응 훈련을 거친 뒤
    5월 말경 고도가 더 높은
    남아공 베이스캠프로 이동해
    아르헨티나전을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아프리카 전통 그릇 모양으로
    태극전사들의 열정으로 붉게 타오를
    사커시티 구장.

    해발 1750m면
    한라산 백록담과 비슷한 높이입니다.

    축구대표팀은 이곳에서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와 고지대 적응이라는
    두 가지 난적과 싸우게 됐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MBC 뉴스 정규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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