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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호영 기자

금강소나무 벌채 현장/안동

금강소나무 벌채 현장/안동
입력 2009-02-28 07:53 | 수정 2009-02-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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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국보 1호 숭례문이 불에 탄 이후 복원에 필요한 금강소나무 기증이 잇따랐습니다.

    문화재청이 이렇게 기증된 금강소나무를 벌채했습니다.

    이 벌채현장을 이호영 기자와 가보겠습니다.

    ◀VCR▶

    대목장이 임금의 명을 받아
    나무를 벤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고사가 끝나자 아름드리 금강소나무
    밑둥으로 기계톱이 들어가고,
    순식간에 아름드리 거목이
    굉음을 내며 쓰러집니다.

    나이테로 드러난 이 소나무의 수령은 116년,
    구한말인 1893년 부터 봉화군 상운면의
    한 문중산을 지켜왔습니다.

    흉고, 즉 사람 가슴높이의 지름은 67cm,
    밑둥에서 첫 가지까지의 길이는 10.5m.

    한마디로 최고의 목재입니다.

    ◀INT▶전흥수/대목장
    "목재감으로서는 제일 좋습니다.
    거기의 기둥이 될지 보가 될지 추포가 될지,
    고리가 될지 그건 그때 가서 봐야 돼요."

    금강소나무의 마지막을 지켜본 산주인은
    복원될 숭례문의 자재목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원했습니다.

    ◀INT▶권영규/금강송 기증자
    "숭례문과 국보1호에 들어간다고 하니까
    섭섭한 것보다도 더 기분이 좋습니다."

    숭례문이 불에 탄 이후
    전국에서 기증된 금강소나무는 모두 460여그루.
    경북에서는 봉화,영덕의 5그루가
    숭례문 복원에 들어갑니다.

    ◀INT▶정금호/문화재청 숭례문복원단 사무관
    "서울 경복궁에 있는 목재보관소로 옮기게 됩니다.
    옮기고 나면 껍질을 벗기는 작업 후에
    약 2년여를 자연건조과정을 거칩니다."

    금강소나무는 미관이 수려할 뿐더러
    재질이 단단해 예로부터 궁궐목재로 사용됐으며
    숭례문 화재 이후에는 전국 32곳, 872ha가
    문화재용 목재생산림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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