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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연차, 노무현 前 대통령 조카사위에 '50억 전달'"

檢 "박연차, 노무현 前 대통령 조카사위에 '50억 전달'"
입력 2009-03-31 07:59 | 수정 2009-03-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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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박연차 회장의 돈 50억 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에게 전달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노 전 대통령과 이 돈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충희 기자입니다.

    ◀VCR▶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 사위인
    연 모씨에게
    50억원을 건넨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지난해 초
    노 전 대통령의 퇴임을 전후해
    박 회장의 홍콩 계좌에서
    연 씨 측으로 돈이 건너갔다는 겁니다.

    연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씨의 사위로
    부인과 함께 인터넷 벤처 회사를 운영하다
    작년 초 투자컨설팅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 측근을 통해
    "이 사실을 열흘 전에 처음 알았다"며
    박 회장으로부터
    돈이 전달된 사실을 시인했지만,
    "조카가 사업 자금으로 사용했는데,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측근은 또 지난 2007년,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노무현 대통령에게
    홍콩 계좌에 있는 50억원을 전달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가
    거부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당시 그 자리엔 박연차 회장과
    청와대 정모 전 비서관 등이
    함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박연차 회장이
    사실상 노 전 대통령에게
    자금을 건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이 측근은
    "박 회장은 노건평씨와 가까운 사이였을 뿐,
    노 전 대통령과 같은 길을 가는
    사이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자금이
    지난 2006년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박연차 회장에게 건넨 50억원과
    관련성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라응찬 회장 측은 50억 거래는 사실이지만,
    불법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박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대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서갑원 의원을 불러
    11시간동안 조사한 뒤
    어젯밤 11시쯤 돌려보냈습니다.

    MBC뉴스 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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