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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박연차 회장 '대질신문' 불발

노무현 전 대통령-박연차 회장 '대질신문' 불발
입력 2009-05-01 06:31 | 수정 2009-05-0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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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번 검찰 조사에서 관심 사항 중의 하나가 박연차 회장과의 대질신문이었는데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박영회 기자입니다.

    ◀VCR▶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끝날
    무렵인 밤 11시 20분쯤, 옆방에서 대기하던
    박연차 회장과의 대질신문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아니고
    시간이 너무 늦었다"며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재차 박 회장과의 대질을 요구했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검찰은 다시 "박 회장이 대질에 동의해
    10시간 넘게 기다렸으니 얼굴이나 보라"고
    요청했고, 결국 노 전 대통령과 박 회장은
    1분여 동안 얼굴을 맞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박 회장과 악수를 나누며
    "고생이 많다, 자유로워지면 다시 만나자"고
    말했고, 박 회장은 "건강을 잘 챙기라"고
    답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검찰은 며칠전부터 대질신문 가능성을
    언급해왔지만, 실제로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어제 검찰 관계자는
    "박연차 회장의 진술서를 보여 주면서
    대질을 하고 있는 셈"이라며,
    "굳이 대면대질의 필요는 없다"고까지
    말했습니다.

    검찰이 대질신문을 압박카드로 활용한 뒤,
    대질 무산의 책임을 노 전 대통령에게 돌려
    진술의 신빙성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MBC 뉴스 박영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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