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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설태주 기자

한국전쟁 노병의 '전우애'

한국전쟁 노병의 '전우애'
입력 2009-06-06 07:50 | 수정 2009-06-0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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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홀로 살아남은 병사가 전우들을 위해 수십년째 위령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총성이 멈춘 지 반 세기가 지났지만 노병의 가슴속에는 아직도 그 날이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설태주 기자입니다.

    ◀VCR▶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0년 12월.

    울산에서 입대해
    육군 백골부대 진백골연대
    6중대에 배치된 최수용씨는
    중대원 160여 명과 함께
    함경북도 부령까지 진격하다
    전투 도중 부상을 입고
    후송됐습니다.

    하지만 그 직후 중대원들은
    인민군에게 포위돼
    모두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홀로 살아남은 최씨는 전쟁이 끝난 뒤
    군입대 동기들이 가장 많았던
    울산으로 내려와 벌써 26년째
    장렬히 산화한 전우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노동일을 하며 틈틈이 모은 돈으로
    추모관까지 세운 최씨는
    전우들에 대한 죄스러움과 미안함을
    아직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 최수용 (81세)
    "저는 지금까지도 이 분들을 못잊고 삽니다.
    어떻게든지 살아가지고 같이
    운명했어야 되는데..."

    반세기가 흘러도 식지않는
    노병의 애틋한 전우애는
    후배 군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INT▶ 김해효 부사단장/백골사단
    "전투를 하시다가 장렬히 사망하신
    선배 전우들을 이렇게 추모한다는 의미가
    후배 장교들로서 봤을 때
    참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한 노병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세대를 뛰어넘어
    주위를 숙연하게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설태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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