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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오정환 특파원

천연고무 가격 '출렁'

천연고무 가격 '출렁'
입력 2009-06-15 07:52 | 수정 2009-06-1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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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국제원자재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가 매년 70만톤씩을 수입하는 천연고무값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정환 특파원이 태국 천연고무생산현장에 다녀왔습니다.

    ◀VCR▶

    아침 햇살 속에
    농부들이 고무나무 수액을
    거둬 들입니다.

    그릇마다 줄기의 상처를 타고 흘러내린
    하얀 액체가 담겨 있습니다.

    ◀INT▶ 아란/농부
    "나무에 흠을 판 뒤 수액을 다 받는데
    서너 시간이 걸립니다.
    한 그루당 하루 300에서 400그램 씩을
    얻습니다."

    고무나무 수액은 농가에서
    1차로 가공합니다.

    먼저 수액에 응고제를 넣고 저으면
    끈끈한 반죽이 됩니다.

    이 반죽이 어느 정도 굳은 뒤
    물을 짜내면 생고무가 완성됩니다.

    천연고무는 타이어 같은 생활 용품에
    아직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년에 천연고무를
    70만톤 정도 수입할 정도로
    세계에서 7번째로
    천연고무를 많이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고무 가격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작년 한 때 평소보다
    7배 가까이 치솟아
    톤 당 3천 50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세계 경기침체로
    다시 절반 이하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 천연고무의 70%를
    생산하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가
    감산에 들어가면서 가격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 올해 날씨도 안 좋았습니다.

    ◀INT▶ 친/고무재배 지원 기금 연구원
    "올해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예년에 비해 고무 채취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고무 가격은 최소한 올 연말까지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수출 감소로 고전 중인 우리 기업들에게
    원가 부담까지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됩니다.

    태국 라용에서 MBC뉴스 오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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