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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싱, '가짜 선수' 망신살

한국 복싱, '가짜 선수' 망신살
입력 2009-06-27 07:50 | 수정 2009-06-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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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7, 80년대 큰 인기와 영광을 누렸던 한국복싱이 최근 가짜선수 파문과 세계대회 출전정지 등으로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있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VCR▶

    동양챔피언 김정범의 6차 방어전.

    명색이 타이틀매치였지만,
    승부는 너무 싱거웠습니다.

    변변히 팔 한 번 뻗어보지 못한
    도전자에게 김정범은
    1라운드 2분 30초만에 TKO 승을 거두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상대 선수가
    가짜로 밝혀지면서
    이 경기는 결국 무효가 됐습니다.

    이 가짜선수는 원래 도전자였던
    태국 챔피언의 링네임을 도용하면서,

    자신의 전적 증명서를 위조해
    마치 실제 도전자인 양 행세했습니다.

    오른손 잡이로 알려진 도전자와 달리
    왼손을 쓰는 바람에 사기가 들통났습니다.

    ◀INT▶ 김철기 회장/한국권투위원회
    "태국에서는 본명이 아니라
    링네임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링 네임을 도용하면 문서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렵다"

    아마추어 복싱은 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국제복싱연맹과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복싱연맹이, 무자격 팀닥터 파견과
    계체량 규정 위반으로 빌미를 잡히면서

    한국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이
    전면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7~80년대 때 세계를 호령하던 한국 복싱...

    급격한 인기 하락으로
    복싱의 변방국으로 밀려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미숙한 행정처리로
    세계복싱무대의 웃음거리로
    전락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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