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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상훈 기자

"관리실에서 왔습니다!"

"관리실에서 왔습니다!"
입력 2009-06-30 07:54 | 수정 2009-06-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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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아파트에 막 이사온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경황이 없는 틈을 타서 마치 관리소 직원인 것처럼 속여서 수리비를 받아챙기거나 물건을 강매하는 일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상훈 기자입니다.

    ◀VCR▶

    지난 27일
    경남 마산의 한 아파트.

    아파트 관리소 직원처럼
    옷을 입은 한 남자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막 입주한 집으로 향합니다.

    이 남자는 입주자에게 가스레인지에
    문제가 있어 불이 날 수 있다며
    2년 동안 관리를 해 줄 테니
    10만 원을 달라고 했습니다.

    ◀INT▶입주자 김 모 씨
    '10만 원 공탁을 걸어 놓으면 저희들이 관리를
    해 줍니다. 이거 큰일 납니다. 이거. 이 집도
    큰일 나겠네...' 그러더라고요."

    동시에 또 다른 공범은 인근 공중전화에서
    아파트 관리소장을 사칭해 전화를 하며
    입주자를 안심시켰습니다.

    결국 김씨는 10만 원을 줬고 돈을 받은
    남자는 관리소에 다녀온다며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에는
    관리소 직원을 사칭해
    물건을 팔려던 이가 있었습니다.

    ◀SYN▶아파트 관리소 직원
    "204동인가 203동인가 앞에 가니까 없더라고.
    (판매하러 누가 왔다고 전화 온 건가요?)
    뭣 때문에 그랬겠어요. 세정제 판매 때문에
    한 번 오긴 했는데..."

    최근엔 가스 검침을 하는 척 하면서
    부품교체비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INT▶경남에너지
    "검침하면서 물건 절대 안 파니 주의"

    입주자들을 노린 피해가 잇달고 있지만
    액수가 크지 않고 일부에선 이미 서비스를
    이행했다는 이유로 보상을 거부해
    피해구제도 쉽지가 않습니다.

    ◀INT▶윤상현 간사/마산YMCA 시민사업부
    "개인 정보 알리지 말고 서류 확실히.."

    입주자 스스로 아파트 관리소나 해당 업체에
    직접 전화를 걸어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이같은 피해를 막는 방법입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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