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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태경 특파원

일본 도쿄도의회선거, 자민 참패

일본 도쿄도의회선거, 자민 참패
입력 2009-07-13 07:55 | 수정 2009-07-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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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조만간 실시될 일본 총선의 향방을 가늠할 도쿄 도의회 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사상 처음으로 제1당의 자리를 차지해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도쿄 박태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어제 실시된
    도쿄 도의회 선거에서
    제1 야당인 민주당이
    전체 127석 가운데 54석을 획득해
    도쿄 도의회 사상 처음으로
    원내 1당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공동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과반 의석 확보에도 실패했습니다.

    이번 도쿄 도의회 선거는
    중의원 해산과 총선을 앞두고 실시되는
    전초전의 성격을 띄고 있어서
    여야 모두 당력을 집중해왔습니다.

    민주당은 정원 1명인 지요다 구 등에서
    50년 동안 자민당이 차지해오던 의석을
    빼앗아 오는 등 지난 선거에 비해
    의석수를 20석이나 늘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원 2명인 16개 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전원 1위로 당선돼
    일본 유권자들의 민심이 자민당을 떠나
    민주당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자민당 내에서는 선거 참패로
    아소 다로 총리의 퇴진론이 득세한 반면에,
    아소 총리는 빠르면 내일중이라도
    중의원 해산권을 행사해
    선거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선거 실시 시기와 총리 퇴진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비해 민주당은 최근의 주요 지방선거에서
    자민당을 누른데 이어 도쿄도 의회선거에서도
    제 1당의 자리를 차지함에 따라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의 정권 교체 가능성을
    한층 높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박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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