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일대 살인사건, 실험실 직원이 용의자

◀ＡＮＣ▶

결혼식을 닷새 앞두고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예일대학교 대학원생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예일대 실험실 직원인데 경찰은 이 사람이 피해자를 스토킹하다가 결혼을 앞두고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윤도한 특파원입니다.

◀ＶＣＲ▶

결혼식 예정일에 시신으로 발견된
미국 예일대 대학원생 에니 레
피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지금까지 100여명을 조사했습니다.

에니 레가 살해된 연구실 건물은
예일대 학생이나 직원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건물 주변에 설치된
70여대의 CC-TV 카메라 녹화 테이프와
건물 출입 전산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애니 레가 실종된
지난주 화요일을 전후해 건물을 출입한
사람들을 상대로 일일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유력한 용의자를
찾아냈습니다.

용의자는 피살된 애니 레 의실험실에서
일하는 예일대 소속의 기술직 직원입니다.

용의자의 가슴에서는 할퀸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수사관계자는 이 용의자가 자신의 가슴에
언제 어떻게 상처가 났는지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저항하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로 보고 있습니다.

이 용의자는 또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거짓 반응이 나타났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피살된 애니 레의 부검 결과는
오늘 오후 발표됩니다.

한편 예일대는 어젯밤 숨진 애니레를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가졌습니다.

◀ＩＮＴ▶나탈리 파우어스/애니 레 방 친구
"이런 끔찍한 비극이 그녀에게 일어났다는 걸
이해할 수 없습니다. "

경찰은 용의자인 실험실 직원이
애니 레를 스토킹 해오다 결혼식을 앞두고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용의자의
행적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윤도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