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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은 이제 그만!'‥도박 중독 추방의 날 선포

'도박은 이제 그만!'‥도박 중독 추방의 날 선포
입력 2009-09-18 07:55 | 수정 2009-09-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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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1명은 심각한 도박중독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꽤 높은 수치인데요.

    어제 도박중독 추방의 날이 선포됐습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VCR▶

    탈을 쓴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힘차게 난타 공연을 펼칩니다.

    모두 도박에 빠졌다가 치료를 받고
    힘겹게 손을 뗀 사람들입니다.

    도박에 중독돼 가정과 재산을
    전부 잃을 뻔했던 김 모 씨도
    공연에 참여했습니다.

    재미로 시작한 경마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푹 빠져들었고, 도박 중독이란 걸 깨달았을 땐
    이미 엄청난 빚을 떠안은 뒤였습니다.

    ◀INT▶김모씨
    "도박 중독이라는 게 자기도 모르니까
    빠져드는 걸..자기가 도박중독자라는 걸
    모르거든요. 그게 더 무서운 것 같아요."

    우리나라 도박 중독자의 비율은 9.5%로,
    성인 10명 가운데 1명 꼴입니다.

    캐나다와 호주의 3배, 영국의 4배가 넘고
    라스베가스가 있는 미국의 네바다주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습니다.

    바다이야기 같은 사행성 게임기나
    인터넷 도박 사이트 등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도박이 늘어나자,

    정부는 재작년 사행산업감독위원회를
    설립해 본격 대처에 나섰습니다.

    뒤늦게나마 도박 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 활동에 나서는 차원에서 정부는
    '도박 중독 추방의 날'을 선포했습니다.

    ◀INT▶김성이 위원장/사행산업통합감독위
    "우리들은 인터넷게임이자 인터넷도박을
    단순한 놀이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도박과 게임이 바로 도박중독으로
    이끄는 질병의 입구라는 것을 우리가
    확실히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을
    '도박중독 예방 주간'으로 정하고
    도박 중독의 위험을 알리는 연극과
    캠페인을 시내 곳곳에서 벌일 예정입니다.

    MBC 뉴스 신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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