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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스키 체포 소식에 국제사회 '시끌'

폴란스키 체포 소식에 국제사회 '시끌'
입력 2009-09-29 07:57 | 수정 2009-09-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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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유명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가 스위스에서 지난 26일 체포됐습니다.

    32년 전에 미성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 사건을 두고 국제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도한 특파원입니다.

    ◀VCR▶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체포된건
    지난 26일.

    스위스 취리히 영화제에서
    그의 업적을 기리는 공로상을 준다고 해서
    입국하다가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폴란스키 감독은 32년전인
    지난 197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폴란스키는 LA에 있는 영화배우
    잭 니콜슨의 집에서 13살의 사만다
    가이머를 성추행하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42일만에 구치소에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던 폴란스키는
    자신이 태어났던 프랑스로 달아났습니다.

    ◀INT▶ 사만다 게일리/피해자
    "그때 엄마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와서
    병원과 경찰서로 데려가겠다고 했습니다"

    폴란스키에 대한 기소를 중지했던 LA 검찰은
    그를 미국으로 데려와 처벌하기 위해
    범죄인 인도 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의 출발은 스위스 당국이 왜 지금
    그를 체포했느냐 하는 겁니다.

    폴란스키 감독은 스위스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오랫동안 거주하기도 했고,
    여러차례 스위스를 드나들며 스키를 탔었는데
    왜 지금까지 그를 체포하지 않았느냐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천재감독으로 평가받는
    올해 76살의 폴란스키는 프랑스 파리의
    폴란드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2차 대전때 어머니와 함께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가
    어머니는 숨지고 극적으로 탈출했습니다.

    폴란스키와 각각 연고가 있는 프랑스와 폴란드는
    그의 체포에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에
    특별사면을 요청한다는 방침이어서
    그의 체포가 외교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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