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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납품비리, 검찰 수사 확대

K-9 자주포 납품비리, 검찰 수사 확대
입력 2009-10-08 06:25 | 수정 2009-10-0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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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우리 기술로 개발해서 외국에 수출까지 하고 있는 K9 자주포를 육군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납품업체가 납품단가를 부풀려서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조현용 기자입니다.

    ◀VCR▶

    지난 99년 우리 기술로 개발돼
    2000년부터 육군에 배치된
    K-9 자주포는, 우리가 개발한
    10대 명품 무기로 꼽힙니다.

    세계에서도 독일에 이어
    한국에서 개발된 첨단 무기로
    대당 가격만도 수십억에 이릅니다.

    그런데 어제 검찰이 K-9 자주포의 핵심
    부품을 납품하는 한국 무그와 K-9 생산업체인
    삼성테크윈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K-9 자주포의
    제작 납품과정에서 부품 단가를 부풀려
    수십억원을 빼돌렸다는 조사 결과를
    넘겨받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파악한 이번 군납 비리의 핵심은

    한국 무그 측이 삼성 테크윈에
    K-9 자주포 발사장치의 핵심부품인
    발사실린더를 납품하면서,

    개당 650만원에 거래된 이 핵심부품의
    납품가격을 1200만 원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부풀려 모두 40억 원을 빼돌렸다는 겁니다.

    검찰은 또, 방위산업체인 로우 테크놀로지가
    군에 야간 투시경을 납품하면서 부품가를
    부풀리고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인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해군 고속정 엔진 납품비리에 이어
    k-9 자주포, 그리고 첨단 군용장비인
    야간투시경 등 군납비리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투명하게 공개할 수 없는
    방위사업의 특수성을 이용해 군납 비리가
    손쉽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방위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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